행정용어, 쉬운 말로 바뀐다
행정용어, 쉬운 말로 바뀐다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6.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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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행정용어 874개 국어심의회 심의 확정

국민들이 사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던 가내시, 거마비, 과년도, 리스크, 버추얼과 같은 어려운 행정용어가 임시 통보, 교통비, 지난해, 위험, 가상 등 이해하기 쉽고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는 순화어로 바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행정안전부에서 심의를 요청한 행정용어와 문화부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한 행정용어 등 총 1,200여 개에 대하여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874개의 행정용어 순화어를 확정했다.

일례로 가건물의 경우 ‘임시건물’, 가검물은 ‘검사대상물’, 관유물은 ‘공공기관의’, 유찰은 ‘입찰무효’, 캐스팅보트는 ‘결정권’ 등으로 쉽게 표현된다.

최종 확정된 행정용어 순화어 874개 중 503개는 행정안전부에 통보하여 고시하도록 할 계획이며, 371개는 문화부에서 고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순화어는 행전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전자문서 결재 시스템인 ‘온-나라’에 탑재하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하여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고시되는 행정용어 순화어는 국어기본법에 따라 구성된 국어심의회에서 처음으로 심의, 확정한 것으로 행정용어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전문용어를 표준화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어려운 전문용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표준화하고 순화하여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