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하수처리장 부지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범일 시장과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광역시 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사업”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녹색환경도시를 조성하고 오는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개최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자 서부·북부·신천하수처리장 침전지 등의 구조물 상부에 약 8.23㎿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로 대구시는 태양광발전시설 부지 제공 및 각종 인·허가에 대한 행정 지원을 하고, 한국서부발전㈜는 설치, 관리 및 운영 등 사업 개발을 주관한다.
대구시는 지난 해 12월부터 한국서부발전㈜과 협의해 온 결과 올 해 5월 사업 컨소시엄 구성 및 타당성 조사를 마친 상태다. 아울러 7월까지 실시설계 및 부지사용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9월에 착공, 연내 준공 후 2013년 1월에 상업발전을 개시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이 사업비(221억 원)를 전액 투자해 연간 10,208㎿h의 전력을 생산하면 주택 2,742가구가 사용할 수 있고 연간 7,100여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축된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지사용료(63억 원), 일정 기간 상업운전 후 기부채납에 따른 전기료(30억 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7억 원) 등을 확보해 대구시 재정 확충 및 지역 업체의 사업 참여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태양광주택보급지원 등 녹색환경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히며 “이번 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사업은 친환경 녹색 도시 대구의 국제적 위상과 브랜드를 한층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