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主조경태 "냉전과 분쟁의 그림자가 다시 한반도에"
民主조경태 "냉전과 분쟁의 그림자가 다시 한반도에"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2.06.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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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없는 이산가족 상봉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 사진=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민주통합당 최초로 대선후보 선언을 한 조경태 의원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6.25전쟁으로 산화해 간 모든 분들과 순국하신 호국영령, 그리고 해외참전용사들의 명복을 빈다"며 "6.25 62주년을 맞는 오늘, 안타깝게도 화해와 평화의 기운은 온데간데 없고, 냉전과 분쟁의 그림자가 다시금 한반도에 어른거리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또 조 의원은 "남과 북이 반목하는 사이, 우리 정치권이 시대착오적인 종북 논란으로 정쟁에 여념이 없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고령의 이산가족은 한명씩 한명씩 이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남북한 당국은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서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평화와 번영을 도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명서 전문]

 

6.25 62주년을 맞아
      - 남과 북은 이산가족 상봉에 즉각 나서라 -

오늘은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이 발발한 지 62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선 6.25전쟁으로 산화해 간 모든 분들과 순국하신 호국영령, 그리고 해외참전용사들의 명복을 빈다.
 
6.25 62주년을 맞는 오늘, 안타깝게도 화해와 평화의 기운은 온데간데 없고, 냉전과 분쟁의 그림자가 다시금 한반도에 어른거리고 있다.
 
2000년 6.15 정상회담, 2007년 10.4 선언을 계기로 평화와 번영의 새 장을 써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맞았던 남과 북은, 이후 터져나온 각종 악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현재 남북한 간의 분열과 갈등의 골은 깊을대로 깊어졌다.
 
이 와중에 6.25 전쟁을 계기로 가족을 잃은 이산가족들의 한은 깊어가고 있다.
남과 북이 반목하는 사이, 우리 정치권이 시대착오적인 종북 논란으로 정쟁에 여념이 없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고령의 이산가족은 한명씩 한명씩 이 세상을 떠나고 있다.
 
작년말 실시한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의 국내 이산가족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 3월 현재 8만1800명이었던 이산가족의 숫자가 조사가 끝난 11월경에는 7만 9000여명으로 줄었다고 한다. 조사하는 불과 몇 달 사이, 2천명이 훌쩍 넘는 이산가족이 세상을 뜬 것이다. 그로부터 또 6개월이 흘렀다. 이제 얼마만큼의 이산가족이 생존해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남북한 당국은 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서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평화와 번영을 도모해야 한다. 그러려면 남북한 당국이 허심탄회하게 대화의 장에 나서야 한다.
우선 조건없는 이산가족 상봉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오늘을 계기로 남북한을 비롯하여 우리 정치권 모두가 한반도 평화와 화해 협력에 힘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