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파클링', 특별함 없다
'코리아 스파클링', 특별함 없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6.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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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서울관광포럼,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의 기조연설 눈길

서울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해외 선진 관광국인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관광전문가들과 함께 이마를 맞댔다.

▲ 어윤대 국가브랜드브랜드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펴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지난 4일 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된 2009 서울관광포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 전문가, 해외전문가, 국내 관광업계 종사자, 관광과 학생 등 300여명이 모인가운데 '국제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한 서울관광의 미래 비젼과 향후 추진전략'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관광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으며 2부 순서로 진행된 각 관광선진국들의 관광성공사례 주제발표가 눈길을 모았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관광산업과 국가 브랜드'를 주제로 한 기조 연설에서 우리나라 관광산업 도약의 방안으로 범정부 차원의 관광분야 인식의 재고, 한국적인 볼거리 개발, 유스호스텔 시설의 확대 등을 언급했다. 또 한국 관광 로고인 '코리아 스파클링'은 구체적으로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모호하다는 평가를 내리며 제고 할 것을 제안했다.

청 요크 하 말레이시아관광청 국제홍보 국장은 말레이시아의 관광산업전략 성공스토리의 발표에서 캠페인 송, 팸투어 등의 마케팅 을 통해 관광을 더욱 홍보하고 말레이시아 고유의 특별한 관광 로고 사용, 항공사들의 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켄 로우 싱가포르 관광청 부청장은 '도시관광 브랜드화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의 발표에서 마리나 베이 등의 싱가포르의 우수한 관광자원등을 소개하고 내년에 열릴 '세계최초 청소년 올림픽 게임' 등에 대해서도 덧붙여 설명했다.

데이지 램 홍콩관광청 부청장은 홍콩관광산업-변화와 기회'의 주제 발표에서 두 도시를 하루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등이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를 와인과 요리의 해로 삼은 만큼 다양한 페스티벌을 10월과 12월 중에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마틴 유든 영국대사의 축사,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의 기조연설, 각 관광선진국들의 주제발표 및 종합표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 관광관련 예산이 많지 않았지만 서울시 해외관광객 수를 두배로 증가시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광업계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 세계도시간의 협력은 서울이 글로벌 관광 허브로 도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유든 영국대사는 축사에서 과거 서울의 모습과 현재 눈부시게 발전된 모습을 조명하며 "서울이 베니스나 세계 또다른 국가의 모습을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서울은 서울고유의 특성을 잘 살려서 매력을 더욱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경희대학교 김철원 호텔관광학장은 '국제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서울의 관광비전 및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관광 상품으로 태권도, 의료관광, MICE등이 활성화 되어 있지만 더 독특하고 차별화 된 상품들을 개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