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토룡감자, 일반 가격으로 판매한다
평창 토룡감자, 일반 가격으로 판매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2.06.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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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가 사는 좋은 땅에서 난 감자, 제초제, 농약 등 사용 안해

매해 6~7월은 '영양덩어리' 감자가 출하되는 때이다. 각종 영양소가 들어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감자지만 최근 오랜 가뭄으로 인해 작황이 줄고 가격이 높아져 감자를 사먹기가 부담스러워지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 토룡감자 블로그에 실린 토룡감자 홍보문


그런데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일반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선 감자가 있다. 바로 유기농으로 재배한 평창 토룡감자다. '토룡'은 지렁이를 일컫는 말로 좋은 땅에서만 사는 지렁이와 함께 자란, 좋은 땅에서 난 맛있는 감자라는 뜻이다.

강원도 청정 산골에서 자란 토룡감자는 화학비료나 농약, 제초제 등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지렁이와 굼벵이, 미생물들이 사는 땅에서 키워 이들이 거름을 먹고 만들어낸 무기질로 자랐다는 것이 특징이다.

토룡감자 생산자 윤종복씨는 "보통 감자의 경우 토양살충제 때문에 표면이 반들반들하지만 토룡감자는 미생물이 먹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감자 표면에 미세한 흔적이 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또한 감자 재배에 사용한 거름은 볏짚, 풀 등으로 만든 퇴비와 인분, 계분 등 배설물, 나무태운재, 한약재 찌꺼기 등 발효 자연거름을 사용했고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수작업으로 잡초를 매고 골 사이에 짚을 매는 등 재배자의 정성스런 손길이 미쳤다는 것도 평창 토룡감자가 주목받는 이유다.

윤종복씨는 "땀흘려 생산해도 믿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열악한 현실에서는 친환경 농업이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여러분들이 친환경 먹거리를 많이 이용한다면 미래에 우리 아이들이 좀더 나은 먹거리 속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토룡감자를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매 주문을 받고 있다. 20kg 1박스에 32,000원(택배비 포함), 10kg 1박스에 18,000원(택배비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