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직접 페스티벌 공연작을 결정한다
관객이 직접 페스티벌 공연작을 결정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2.06.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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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모집으로 선발한 세 음악극 공연, 내년 페스티벌 공연할 한 편 선정

지난 5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세 편의 전통 음악극이 오는 7월 13일부터 28일까지 무대에 상연되어 관객들의 평가로 내년 공연이 결정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7월 13일부터 28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에 지난 5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서울남산국악당 음악극페스티벌' 공연작 세 편을 매주 한 편씩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올린다.

▲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천하제일탈놀음 추셔요>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이 세 편은 관객 평가 60%, 심사위원 평가 40%가 반영되고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한 편이 내년 음악페스티벌의 초청작으로 결정된다.

선정된 세 편은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천하제일탈놀음 추셔요>, 창작그룹 노니의 <1+1 : 추락(樂)남매>, 연희집단 The 광대의 <굿모닝 광대굿>이다.

<천하제일탈놀음 추셔요>(7월 13,14일 공연)는 장님과 절름발이의 좌충우돌 여행이야기로 공연에 등장하는 장님, 절름발이, 검둥 강아지를 봉산탈춤, 고성오광대놀이,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젊은 이수자 3인이 익살스럽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지난 2010년 전통연희 상설공연 창작연희 작품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전례가 있다.

▲ 창작그룹 노니의 <1+1 : 추락남매>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1+1 : 추락남매>(7월 20,21일 공연)는 1900년대 떠돌이 예인집단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샴쌍둥이를 표현하는 지게놀이와 상모돌리기, 탈춤 등 전통연희에서 만날 수 있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굿모닝 광대굿>(7월 28,29일 공연)은 제의 형식의 굿을 광대들의 익살과 춤 등을 곁들인 놀음으로 재탄생시킨다. 특히 관객들 중에서 망자가 될 사람을 신청받아 그를 위한 한판 굿을 펼친다.

▲ 연희집단 The 광대의 <굿모닝 광대굿>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주최 측은 이번 공개모집으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펼치는 공연예술단들이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해 예술계의 활력소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