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ㆍ공동체 넘어 ‘서울’을 토론하자
마을ㆍ공동체 넘어 ‘서울’을 토론하자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6.29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 개관1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개최

“서울 토박이는 이제 희귀한 존재가 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지난 반 세기 동안 산업화를 거치며 부동산투기와 난개발을 통해 전국 8도에서 모여든 사람들의 무한경쟁 속 각축장이 됐습니다”  

“공동체(Gemeinschaft)와 사회(Gesellschaft)라는 주제로 변화무쌍한 이 서울이라는 대도시, 나아가 마을과 도시를 연계한 서울 고유의 문화를 되찾고 새로운 시대와 연계해야 할 때입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마을공동체와 함께 마을 문화를 활짤 피워낼수 있는 마을박물관이 될 것입니다”

 

▲ 서울역사박물관 개관 10주년 학술심포지엄에서 환영사를 하는 강홍빈 관장. 그는 이날 인사말에서 "서울이 지닌 전통과 고유의 색깔을 통해 서울시민 만이 가진 공동체적 가치관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새로이 거듭나야한다"며 서울만의 '온고지신'을 강조했다.

위 발언은 28일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개관 1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에 나온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의 환영사이다. 그에게 있어 서울은 지방과 분리돼야만 서울이라는 공동체 문화의 독창성과 역사가 유지된다고 보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공동체와 박물관’을 주제로 1부 순서로 발표강연이 있다. 이인성 한성백제박물관장의 ‘공동체와 박물관’, 송도영 한양대 인류학과 교수의 ‘현대 도시속 공동체의 의미’, 박현수 영남대 명예교수의 ‘박물관과 민중생활사’가 그것이다.

다음 2부는 ‘사례발표’순서로 이기만 역사만들기 대표의 국내외사례집, 이명희 동서대 교수의 부산감천마을 사례, 이보라 인천시 학예사의 인천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사례 설명 외에 발표자 교차토론 및 질의응답을 끝으로 서울역사박물관 개관 10주년 심포지엄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