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문화나들이 '최현 춤의 비상'
정동극장 문화나들이 '최현 춤의 비상'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6.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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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 개최

한국 공연예술사의 흐름을 대표하는 정동극장(최정임 극장장)은 한국 예술사의 근·현대를 이끈 예술가를 선정해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거장의 정동나들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거장의 정동나들이'는 공연 '최현 춤의 비상'으로 이뤄지며 7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마다 일반 관객을 초대해 진행된다.

그의 타계 10주기를 맞이해 7월 한 달 동안 추모의 달로 정하고 '최현 춤의 비상'을 최현우리춤원(회장 윤성주)과 공동주최로 개최한다.

▲춤으로 보는 풍류(2002)

최현(1929~2002)은 배우, 무용수, 안무가이자 교육자였다. 그는 마산고교 재학 중인 1951년 신경균 감독의 영화 ‘삼천만의 꽃다발’ 출연 후 10여 년간 12편의 영화에 출연했고, 본명 최윤찬을 최현으로 개명했다. 영화 ‘시집가는 날’의 신랑 미언 역은 그의 주가를 높였다. 서울대 사대 체육교육과 입학 후 1955년 최현무용연구소를 개설한 그는 춤을 가르치면서 김천흥, 한영숙, 김진옥, 장재봉에게 전통춤을 사사했다. 그는 100여 편의 춤을 안무했고, 30여 년간 예원학교와 서울예고에서 제자를 양성했다.

한편, '정동문화나들이'는 시민을 위한 무료 문화 프로그램 '정오의 예술무대'가 확대된 시리즈형태의 축제로, '한국의 근대와 현대예술을 이끈 예술가전'의 첫 번째 예술가로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 및 예술 감독을 역임한 송범을 선정, 2011년에는 송범 타계한 6월 한 달 동안 ‘무용극과 송범’을 공연한 바있다.

최정임 정동극장장은 “그동안 시민의 문화 향유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정오의 예술무대’를 확대하여 전통예술을 중심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