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파업 콘서트, 여야 한 목소리
MBC파업 콘서트, 여야 한 목소리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6.3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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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저도 무한도전 좀 보고 싶어요”

MBC 파업콘서트 김재철 헌정콘서트 ‘그런 사람 아닙니다’가 30일 오후 7시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 서울광장에서 열린 '김재철 헌정 콘서트'(MBC파업콘서트)에 나와 "저도 무한도전 좀 보고 싶다"며 찾아온 시민들에게 MBC노조 지지의사를 밝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 자리에는 1만명의 시민, MBC파업노조와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박영선 의원,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 그리고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등 여야의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에는 록가수 박완규가 오프닝 무대를 열었다. 이어 두번째 가수로 ‘나는 가수다 시즌 2’ 사회자 겸 가수 이은미가 나와 시민들 사이로 들어가 악수를 하며 열창을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 파업콘서트 두번째 가수로 나와 열창을 한 가수 이은미.
 

다음 무대 디제이 디오시(DJ DOC)는 ‘나 이런 사람이야’를 열창한뒤 참석한 여야정치인들을 향해 “초심으로 돌아가세요” 라고 말해 시민들 사이에서 폭소가 쏟아졌다. 이날 공연기획은 탁현민 교수가 맡았으며 사회는 오상진 문지애 아나운서가 맡았다.

▲ 이날 공연에는 1만명의 시민과 여야의원이 함께 MBC파업콘서트 참여했다. 사진 왼쪽부터 노회찬 진통합진보당 의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이날 남경필 의원은 긴장한 표정으로 콘서트를 지켜봤다.

한편 이날 파업콘서트에 참여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최측이 마련한 소감 한 마디에서 “여러분들의 생각과  주장, 행동 모두 지지 합니다”라고 밝히며 “저도 무한도전 좀 보고 싶어요”라고 외치자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또한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김재철 MBC사장이 ‘2014년까지 임기 다 채우겠다’는 최근 발언은 그의 생각일 뿐이다”라고 강조하며, “여야가 합심해 다시는 정치가 방송사와 언론을 휘두르는 일이 없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 전인권과 록그룹 들국화가 16년 만에 재결합해 MBC파업콘서트에 나와 히트곡 '행진'을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