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기행-76] 우리들의 바다이야기 - 울산해양박물관
[박물관기행-76] 우리들의 바다이야기 - 울산해양박물관
  • 한국박물관아카데미
  • 승인 2012.07.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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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만 존재하는 물은 지구 표면 70%이상을 덮는다고 한다. 바다의 물이 지구 물 분포 97%를 차지하며, 크게 5대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다의 해류 및 기후는 수세기 동안 항해자들에게 가혹한 시련을 줬던 슬픈 역사이다. 해수는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은 액체로 96.5%의 물과 3.5%의 염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염분은 염,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등을 포함하며, 질소나 인과 같은 원소도 높다. 수심이 깊어지면 해수의 밀도와 압력은 증가하며, 온도와 염분은 감소하고 투과되는 햇빛과 양도 줄어든다.

울산해양박물관

이러한 물질적·화학적요인은 해수의 움직임과 해양생물의 신체적 특징에 큰 영양을 준다. 바다의 깊은 바닥에는 얼어붙을 듯 차갑고 밀도가 높은 해수가 존재한다. 수심이 깊어지면 햇빛의 양도 줄어들기 때문에, 물고기들은 먹이를 잡거나 천적을 피하기 위해 큰 눈이나 다른 발달된 감각기관이 필요하다. 매우 깊은 심해에서 물고기들은 대개 흐물거리는 몸체를 갖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몸체를 단단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체험관 교육에 참여 중인 아이들

해수에 녹은 질소와 인은 해양 먹이사슬의 근간을 이루는 식물플랑크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 수 영양소이다. 산호, 조개 및 기타 해양 무척추동물들은 해수의 칼슘을 이용하여 그들의 단단한 탄산칼슘 껍질을 만든다. 이처럼 해양의 역사에 대한 교육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다. 울산광역시 최초의 등록사립박물관인 울산해양박물관에는 이 모든 바다 속 이야기를 한 곳에 모아둔 특수박물관이다. 박한호 관장이 47년간 전 세계 70여 곳을 여행하며 수집한 2,000여종의 희귀 산호·어패류를 전시해둔 전문 1종 박물관으로 매년 새로운  특별전과 기획체험을 하고 있다. 앞으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바다의 자원과 환경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바다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문을 열었다.

전시관

이 박물관 6대륙의 바다자원을 한곳에 모아 놓은 세계해양교류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국내·외 해양관련 박물관과 교류를 통해 수준 높은 전시와 교육을 유치하고자 노력중이기도하다.

현재 어린이교육프로그램으로는 매달 야외 체험장을 구성하여 <3,4월 조개 나비 만들기>, <5월 어린이날 행사 “꽃 부로지 만들기”>, <5월 가정의 날 행사 “거북이가족, 곰돌이 가족 만들기”>, <7,8월 여름 나들이 “조개 팔찌, 조개 발 만들기”>, <9,10월 가을 달팽이 “조개 달팽이 만들기”>, <11월 겨울밤, 부엉이 “조개 부엉이 만들기”> 등 자체 박물관에서 다양한 조개로 예쁜 공예품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 유아프로그램으로는 조개 액자, 조개목걸이 등 직접 자연물을 만지며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또한 준비되어 있다. 청소년 체험프로그램으로는 해양교육프로그램, 해양오염관련 교육프로그램이 준비 되어 있어 직접 바다의 역사와 바다의 오염에 대해 직접 공부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신청을 할 수 없고 중?고등학교에서 학교단위로 신청하면 참여 할 수 있다.

전시관에서 아이들이 단체 관람을 하고 있다.

성인과 가족프로그램 또한 상시 체험 할 수 있으면, 체험관의 사정으로 패류의 재고에 따라 다소 프로그램이 바뀔 수 있으므로 사전에 학예연구팀(052-239-6709)로 문의를 하여야 한다.

울산해양박물관은 위치한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해안관광지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매년 십 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하지만 거리가 뭔 단점이 있어 직접 울산해양박물관을 오기가 불편한 학교단체나 복지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교육 강사가 현장으로 방문해 바다의 모든 것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찾아가는 울산해양박물관>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형태와 방식의 체험교육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있는 만큼 지역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따라서 참여해 본 어린이&청소년&장애인은 물론 가족 및 성인들에게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타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조개로 예쁜 공예품을 만들 수 있어 체험을 희망하는 관람객은 점차 증사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체험관 전경

이외에도 울산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다양한 미술전시를 시행하고자 노력 중에 있으며,  <어촌 마을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한지 인형 전시회와 간절곶을 배경으로 한 사진전, 바다그림 서예전도 준비하고 있어, 예술장르가 다양하게 접목된 복합 예술 공간으로 그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울산해양박물관은 금년 7월16일 개관1주년을 맞아 7월16일(월)~22일(일)까지 방문하는 2012명의 관람객에게는 개관기념 조개기념품을 선착순으로 증정 할 계획이다.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261, 052)239-6708~9)

◆학예사가 되는 길 - 한국박물관아카데미(다음 ‘큐레이터 되기’ 카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