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7곳 문화예술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내 7곳 문화예술공간이 들어선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6.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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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위한 '창작공간조성,' 8일 남산예술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 총 7곳 설치되는 '서울시 창작공간'의 위치
서울시가 도심내 유휴공간을 시민과 예술가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8일 남산예술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올해 총 7곳에 '서울시 창작공간'을 조성한다.  

'서울시 창작공간조성사업'은 도시산업구조의 변화로 용도를 잃게 된 공장, 지하상가의 빈 점포, 빈 청사 등 도심 내 유휴공간을 예술가를 위한 창작 및 교류의 공간,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되살려내는 사업이다.

총 7곳의 서울시 창작공간은 남산예술센터, 서교예술실험센터,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 문래예술공장, 연희문학창작촌, 성북예술창작센터다.

우리나라 연극의 메카 ‘드라마센터’, ‘남산예술센터’로 재탄생8일 개관하는 '남산예술센터는'는 우리나라 연극의 메카인 드라마센터를 서울시가 임차해 세련되고 현대적인 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공간이다.

서울시 남산예술센터는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2,186.7㎡인 480석 규모의 공연장과 문화예술교육 전문공간인 지상4층 연면적892.7㎡ 규모의 예술교육관으로 조성돼있다. 공연예술 활성화와 시민의 창의성 증진을 위한 예술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남산예술센터에서는 국내 및 해외 우수 현대극을 중심으로 시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젊고 미래지향적인 무대를 기획할 예정이다. 또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2009년 개관 시즌프로그램은 한국 현대연극을 대표하는 5명의 신진ㆍ중견 연출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상권이 죽은 신당지하상가내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20㎡ 내외의 창작공방 40실, 전시실(76.6㎡) 1실, 공동작업장(101.1㎡) 1실을 마련한다. 예술가와 시민이 소통하는 공간과 문화관광코스로 개발하여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음은 물론 재래시장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는 공예를 중심으로 사진, 미디어, 북아트 등 소형 예술작품 창작 및 전시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리모델링공사 마무리 중에 있으며 입주작가들 참여 속에 공간 조성작업을 거쳐 8월중 개관할 예정이다.

▲ 남산예술센터 전경
금천예술공장은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기능이 다한 인쇄공장을 매입,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9월 개관할 예정이다. 금천예술공장은 국내외 예술가들의 교류와 협업을 지원함으로써 국제적 예술지구를 형성한다.

금천예술공장은 지하1층 지상3층 건물에 예술가를 위한 게스트하우스 5실, 15㎡~ 40㎡의 창작스튜디오 22실, 대형공동작업실 및 다목적 발표공간으로 구성된다. 시민 역시 공간에 참여함으로 문화향유와 교육의 기회를 누리게 된다.

연희문학창작촌은 연희동 舊시사편찬위원회 건물을 되살린 공간으로 도심속 숲에 자리한 문학의 산실이 될 예정. 9월 중 개관한다.

연희문학창작촌은 연내 개관하는 창작공간 중 특별히 문학에 특화한 공간으로,  부지7,309㎡ 건물4개동 1,480㎡의 규모로 집필실 20실, 다목적홀 2실, 자료실 2실과 더불어 야외에 산책로 및 야외이벤트 공간이조성된다. 작가에게는 도심 속 숲에 깃든 안락한 창작공간을, 시민에게는 문학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곳이 될 전망이다.

문래예술공장은 영등포구 문래동 낡은 철재공장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2,820㎡ 규모로 조성된 공간으로, 문래동 재래공업단지에 자생적으로 정착한 예술가집단의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인프라로서 기능하게 된다.

문래예술공장은 예술가호스텔 9실을 비롯, 세미나실, 전시장, 다목적발표장 등 창작 및 발표활동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 금천예술공장조감도
또 성북예술창작센터는 성북보건소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창작문화공간과 도시가 공생할 수 있는 치료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해 유아부터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센터로 조성되며 올해 12월 개관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창작공간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예술가와 시민이 만나고 예술과 삶이 서로를 북돋는 장이 될 것"이라며 "예술가에게 개인창작공간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서 동료 예술가와 적극 교류하고 다양한 예술장르를 융합ㆍ실험하는 장이 되도록 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 역시 고급예술이나 이색문화를 향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직접 창작하고 예술적 관점에서 삶을 새로 숙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 창작공간조성사업'은 문화를 원천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컬처노믹스' 전략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주요사업 중 하나로 그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기 시작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