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일 중구청장, 최우수 구청장 됐다
정동일 중구청장, 최우수 구청장 됐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6.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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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 '행복더하기' 주민소통분야

중구 정동일 구청장이 매니페스토 '최우수 구청장'이 됐다.
 
정 구청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사가 공동주최한 제3회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공약실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주민소통분야에서‘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 중구 행복더하기’라는 사례로 최우수 구청장상을 수상한 것.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시 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에는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최종 57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였다. 기초지방자치단체장 공약사업 이행실태를 점검한 1차 심사 후 본선에 오른 4개 분야 총 57개 지자체의 매니페스토 실천사례를 놓고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활동가, 지방의원 등 심사의원 42명과 각 참여 지자체 공무원들이 심사한 결과 이 같은 쾌거를 이루게 됐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중구 행복더하기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 지속적으로 추진 해온 것에 대해 주목받았다. '중구 행복더하기 사업'은 외환위기와 사회 양극화 등으로 신빈곤층이 급증하고 사회안전망 대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기초수급자 및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차상위계층의 생계보호와 자활기반 조성을 위해 정부지원과 민간지원을 연계하는 사업.
 
중구의 저소득 가구는 국민기초수급자 2,718가구를 비롯, 차상위 가구(200%) 1,238가구 등 3,956가구로 중구의 총 가구수 대비 6.8%에 이른다. 이에 중구는 구청 1천3백여 전직원이 차상위계층 1가정씩 후견인 역할을 하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를 비롯해 전국 최초로 1개동에 1명의 방문간호사를 배치하는 등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접근도를 향상한 '방문간호사 1인1동제' 를 실시하고 있다.

중구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를 통해 중구청 직원 1,105명과 1,111가구가 결연해 성금 4,237만원과 성품 1억3천310만원을 지원했다.

방문간호사 1인1동제에 따른 차상위층 무료보건의료 수혜는 안과검진 350명, 백내장 수술 166명, 암검진 건강진단 16,875명, 순회진료 1,427명, 의치보철 256명, 치매센터 4,338명 등 23,412명에 대하여 도움을 주었으며 이 사업은 2007년 보건복지부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전국으로 확대 실시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자원봉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이웃사랑 1社 1洞제'도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웃사랑 1사 1동 자매결연사업은 12개기업과 종교단체 1곳이 참여해 저소득층 398가구 및 공부방 1개소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월 2천4백만원씩 지원되고 있다.

하루에 100원, 한달에 3천원의 소액으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하루 100원, 행복더하기'도 추진해왔다.  하루 100원 행복더하기 사업은 주민 5,913구좌, 직원 1,500구좌 등 7,413구좌가 가입되어 월 모금액이 2천224만원에 이르고 있어 기부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민간자원과 연계한 정기후원 사업도 펼쳐 매월 1,594가구에 대하여 가구당 5~20만원씩 8,981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지원액은 42억7백만원에 달하고 있다.

행복더하기 사업은 효행장려사업과 연계 추진되어 2007년 11월 전국 최초로 효도특구 선포 및 효헌장탑을 건립했으며 효실천 운영위원회를 구성,경로당 방문 카네이션 달아들이기, 저소득 홀로어르신 생필품 지원 위로잔치 등을 추진했다.

또한 홀로어르신 결연사업으로 저소득 독거노인 83명과 후원가족을 결연, 말벗되기, 시장보기, 명절 같이 보내기, 생일상 차려드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벌였다.

중구청 직원 봉사단 51명을 비롯, 기업자원봉사단 1,400명, 주민단체 봉사단 720명 등이 활동하고 있는 중구 자원봉사단은 도배, 장판교체, 전기배선 정비, 도시락 및 밑반찬 배달봉사 등으로 저소득 홀로어르신, 장애인 가구 등에 실질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5개동에서 중구행복더하기위원회가 구성되어 각 동의 행복더하기 사업 추진과 후원자 발굴 및 관리를 하고 있다.

관내 79개 교회로 구성된 교구협의회 및 13개 사찰로 구성된 불교협의회 등 종교단체협의회도 성금과 성품, 무료급식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가복지서비스, 차상위계층 일자리 창출, 동국대 참사랑 봉사단과 연계한 저소득 자녀 학습지원 공부방 운영 및 저소득층 청소년 멘토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행복더하기사업은 관내 신축사옥 준공, 충무아트홀 개관행사, 패션몰 오픈행사시 축하 화환 대신 쌀(3,985포 9,564만원 상당) 기부, 은행장 취임식 축하난 판매대금 기탁, 건강보험료 체납자 병원치료비 지원(173가구 2,957만원) 등으로 이어졌다.

정동일 중구청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중구에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자활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해 왔다” 며 “앞으로 이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가능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약속과 소통, 내일을 향한 미래 선언’을 슬로건으로 자치단체 매니페스토 운동의 확산을 통해 향후 지방선거가 매니페스토 선거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 된 것으로 200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는 공약사업중 가시적 성과사례, 완료 혹은 70%이상 추진된 시민들 체감사례, 최근 평가시점 기준 목표 대비 70%이상 공약이행 지자체를대상으로 지난 3월2일~4월28일까지 약 2개월 동안에 걸쳐 제도․조직 개선, 창의적 활동, 주민소통, 매니페스토 활동 등 4개 핵심분야로 65개 지자체 90개 사례를 공모했으며  시민사회활동가, 학계 전문가, 지방의원, 언론 등으로 구성된 42인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