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무극 명인 공옥진 여사 타계
1인 창무극 명인 공옥진 여사 타계
  • 서문원 기자
  • 승인 2012.07.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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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사춤, 병신춤의 장인 공옥진 별세, 전남무형문화재로 향년81세

병신춤, 곱사춤으로 알려진 공옥진 여사가 9일 오전 4시 52분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공 여사가 전통춤에 해학적인 동물 춤을 접목해 창안해낸 '1인 창무극'은 지난 2010년 5월 전남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고인은 판소리 명창 공대일 선생의 4남매 중 차녀로 부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창을 배우고, 당시 일본에서 활동하던 무용가 최승희 집에서 하녀로 일하며 무용가의 꿈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옥진 여사는 전남영광에서 지난 1998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투병생활은 물론 기초수급자로 고초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각계의 도움으로 완쾌됐으나 후유증과 노환으로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한편 타계소식에 박진영, 노회찬 의원 등 별세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공옥진 여사는 K-POP아이돌스타 2NE1 공민지의 고모할머니이다. 유족으로는 딸 김은희(63) 씨와 손녀 김형진(40) 씨가 있다. 빈소는 전남 영광 농협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061-353-0444.

 

   
▲ K-POP가수 공민지의 고모할머니로 알려진 공옥진 여사는 국내 '1인 창무극'을 만든 명인이다. 사진 출처 ⓒ 미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