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핀 남친 이 몽땅 발치' 폴란드 치과의사의 복수, 진짜?
'바람핀 남친 이 몽땅 발치' 폴란드 치과의사의 복수, 진짜?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2.07.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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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치과의사의 복수사건
폴란드 치과의사의 복수사건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전 세계 네티즌들을 경악시킨 일명 ‘폴란드 치과의사의 복수사건’에 대해 24시간 케이블 뉴스 채널인 MSNBC가 이 사건 보도의 출처인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폴란드 의사·치과의사협회에 확인한 결과 이 사건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복수 이야기는 지난 5월 1일 한국의 일부 언론과 허핑턴포스트, 워싱턴 포스트 등 유명 언론의 인터넷판과 뉴스 포털 및 블로그를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고, 매체들이 출처가 불투명한 보도를 반복적으로 전재·배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는 아나 매코비악은 남자 친구 마렉 올스제프스키와 결별했고, 그 뒤 얼마 되지 않아 치통을 호소하며 자신의 병원을 찾아온 전 남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대량의 마취제를 투여한 뒤 그의 치아를 모두 뽑아버렸다. 또 이빨을 모두 뽑아낸 뒤 남자 친구에게 치료 중 문제가 발생했으니 전문가를 찾아가 볼 것을 권고했다. 끝으로 이 같은 황당한 일을 저지른 매코비악은 의료 과실 등의 혐의로 3년 이하의 징역형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MSNBC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공신력 있는 행정기관에 문의한 결과 '아나 매코비악'이라는 이름을 가진 치과의사에 대한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날조된 기사로 판명된 가운데 이 보도는 현재 데일리메일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날조된 기사로 판명된 가운데 이 보도는 현재 데일리메일 사이트에서 삭제됐다.

사진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