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김기래 부의장 새 의장 선출
중구의회 김기래 부의장 새 의장 선출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6.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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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문 전 의장 독단적 의회운영으로 불신임안 가결

중구의회 심상문 의장 불신임 안이 가결되고 후반기 신임 의장으로 김기래 부의장이 당선됐다.

중구의회는 지난 21일 제169회 임시회를 열고 전체 의원 8명 모두 참석한 가운데 중구의회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 표결에 들어갔다.

지방자치법 제65조의 규정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제척대상인 심 의장이 소명을 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으며 의견 조율을 위해 중간에 정회를 하는 등 1시간이 넘게 비공개 회의가 계속됐다.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5표, 반대 3표로 결국 불신임안은 과반이 넘어 가결됐다.

의장으로 선출된 김기래 전 부의장은 의장당선 수락연설을 통해 "동료의원들과 손잡고 단합된 모습으로 열심히 일하는 의회, 특히 정책의회로 겁듭날 수 있도록 중구의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상문 전 중구 의장은 지난 제169회 중구의회 임시회에서 의회 별정직 심사위원 선발과 관련해 불신임안을 제기 받은바 있다.

김연선 의원은 불신임안 제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구의회 별정직 전문위원 채용 시험위원 구성에 문제가 있어 공정성을 우려해 의원 8명이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 간에 합의를 통해 시험위원을 선정했으나 의장이 이런 합의사항을 무시하고 다른 의원으로 변경한 것은 독단적인 의회 운영의 명백한 증거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둔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가 있어 이를 시정하고자 정식으로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내용증명까지 보냈으나 답변은커녕 대화자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의장은 성상납 수수 혐의로 검찰에서 불구속 기소를 받는 등 중구의회의 신성한 권위를 바닥에 추락시켰으며 별정직 전문위원 채용을 특정인을 배려하기 위한 자리로 전락시키고 의회사무과장의 고유권한인 의회 별정직 전문위원 채용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여 의회운영의 질서를 깨트리고 파행으로 몰았다”며 반박했다.

현재 부의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았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