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팔길이 1cm만 길었어도...쑨양은.."
"박태환 팔길이 1cm만 길었어도...쑨양은.."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2.07.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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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 쑨양 팔길이
'쑨양 머리는 분명 박태환 뒤에 있는데... 팔길이가...'

박태환이 수영 200m에서 쑨양과 공동 은메달을 수여했다.

박태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200m 결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때 팔 길이가 박태환보다 좀 긴 중국 쑨양이 박태환과 동시에 터치를 해 공동 2위를 기록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이에 대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박태환, 쑨양 공동2위지만 박태환이 대단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박태환 183cm 74kg 발크기 270, 쑨양 198cm 81kg 발크기 350'이라는 프로필을 기록하곤 "키와 팔길이 발크기 모두 박태환이 불리하다"고 밝혔다.

거구 쑨양(198cm)과 수영선수 치곤 왜소한 박태환(183cm)은 똑같이 팔을 저어도 뻗은 길이 차가 상당하다. 물갈퀴인 발차기 추진력도 마찬가지다. 수영에도 ‘체급조정’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어 "박태환 머리가 더 앞에있고 더 빨리 도착했다. 하지만 쑨양이 박태환보다 뒤에 있어도 둘다 동시에 팔을 뻗었는데 공동 2위가 됐다"며 "새삼스레 키와 팔길이가 중요한걸 느꼈다"고 말했다.

박태환과 쑨양의 팔길이 차를 접한 네티즌들은 "발크기 비교샷 뭔가 귀엽다", "진짜 대단하다", "저 신체적 조건때문에 잠영 거리도 짧아. 그래서 200, 100m 레이스에선 정말 태환이가 너무너무 불리함", "진짜 불리한 신체조건인데도 너무 잘했어", "박태환은 어느 누구도 깔수없는 존재임", "쑨양 진짜 거대하다", "아오 태환이 팔이 1센티만 길었어도" 등의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박태환, 쑨양 시상식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