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주연배우' 사다코의 홍보, 소복입고 '시구하고 화보찍고'
'링 주연배우' 사다코의 홍보, 소복입고 '시구하고 화보찍고'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2.07.3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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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다코 홍보
최근 영화 ‘링’의 주인공 사다코의 색다른 홍보가 화제다.

지난 25일 영화 ‘링’의 주인공 사다코가 소복시구로 야구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날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니혼햄 파이터스의 경기에 앞서 검정 장발과 흰 소복 차림의 사다코가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사다코는 고개를 숙인 채 천천히 걸어 나오더니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를 노려보고는 5미터가량 앞으로 걸어 나갔다. 게다가 마치 실제 투수처럼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는 모습을 묘한 웃음을 유발했다.

사다코가 던진 공은 노바운드로 포수 미트에 꽂혔지만, 사다코는 자신의 생을 다한 듯 그라운드에 쓰러져 미동도 하지 않았고, 결국 경기운영 요원에 의해 끌려나갔다.

사다코는 영화 홍보를 위해 소복 시구 이외에도 화보 촬영도 감행했다.

사진은 '사다코의 하루'라는 제목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사다코', '밖에서 책을 읽는 사다코', '미용실에서 머리손질하는 사다코', '거리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는 사다코' 등으로 구성돼있다.

사다코의 이색 홍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뭔가 귀엽다", "앞이 보이긴보임?", "옷 한벌 사입어", "귀여운데 무서워...", "왜 맨발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다코는 일본 공포영화의 최대걸작으로 꼽히는 ‘링’(1988)의 주인공으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날 시구행사는 다음달 일본에서 개봉 예정인 영화 ‘사다코 3D’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사다코 홍보,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