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강변 여과수 시설 국제적 관심 끈다.
창원 강변 여과수 시설 국제적 관심 끈다.
  • 김충남경남본부장
  • 승인 2009.06.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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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정수장 국내는 물론 독일, 말레이시아, 미국, 일본 등 관계자 줄이어

창원시 대산면에 위치한 대산정수장은 국내 강변여과수 시설1호로 ‘미래의 상수원’이라 불리며 전국적인 관심을 넘어 국제적인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 강변여과수 방문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창원 대산정수장 강변여과수 시설에 대해 최근 말레이시아, 독일, 미국, 일본 등 공무원 및 기업체 관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29일에는 말레이시아 환경자원부 광물국장과 셀랑고르주 주지사 등 간부공무원 12명이 대산정수장 강변여과수 취,정수과정과 친환경적으로 수돗물을 생산하는 과정을 보고 “원더풀” 을 되풀이 하며 부러워했다.

창원시 상하수도사업소 정수팀장(김영일)에 따르면, 최근 대학교와 상수도 관련 기업체에서 한국의 강변 여과수 개발 기술력을 해외에 알리고 관계자를 초청해 현지를 답사하게 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지난번 말레이시아 공무원 방문은 한국 기업체에서 초청했고, 지난 4월에는 우리나라 대학교수가 독일의 대학교수 3명을 초청해 취수시설 현황과 지질구조, 강변여과수 원수의 수질성분 등 세세한 분야까지 질문하는 등 관심을 높였다.

또한 상수도 관련 업체에서 초청한 미국_일본 업체, 람사르행사 참석한 베트남 미토시장 등이 방문하는 등 앞으로 먹는 물 확보에 관심이 증가됨에 따라 국내외 인사들의 방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산정수장내에 설치되어 있는 정수시설
한편 강변여과수는 강물을 그대로 취수하는 기존방식과 달리 강에서 200m 가량 떨어진 둔치 지하 40m에 취수정을 파서 상수 원수(原水)를 얻는 방식으로  50~150m 사이 강변 둑에는 44개의 취수펌프(관정)가 설치되어 있다.

낙동강 물은 50~100일 동안 자갈, 모래층으로 구성된 대수층을 지나면서 자연 정화되어 이 관에 의해 취수된다. 기존 정수장은 취수한 물을 침사지로 보내 모래 등을 제거한 뒤 폴리염화알루미늄 등의 약품을 써서 불순물을 가라앉힌 뒤 여과지로 보낸다.

그러나 강변여과수는 이런 약품 처리를 생략하므로 공정이 훨씬 단순하고 계절에 상관없이 일정한 수질의 물을 얻을 수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김충남 경남본부장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