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일본반응, 비아냥이 아닌 찬사 "7.4의 기술이라니"
양학선 일본반응, 비아냥이 아닌 찬사 "7.4의 기술이라니"
  • 이하늘 기자
  • 승인 2012.08.08 09:1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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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학선 일본반응
'도마의 신' 양학선에 대한 일본반응이 화제다.

양학선의 체조 금메달 소식에 일본 언론과 네티즌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일전의 한·일 경기가 있을 때면 한국을 향한 일본 네티즌들의 혐한과 폄하의 글이 도배되기 일수였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양학선의 도마경기를 지켜본 일본인들에게서 인정과 찬사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 일본 NHK의 해설자로 나선 2004 아테네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요네다 이사오는 양학선의 차례가 다가오자 "대단한 실력의 선수다. 이런 선수는 나오기 힘들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이어 요네다 이사오는 "한국 체조가 세대교체가 잘 안 되는 듯 보였는데 양학선이 나타났다"며 일본 체조의 분발을 강조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초고난도 7.4 ‘양1’ 과 7.0 고난이도의 기술을 발휘한 양학선에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놀랍다는 찬사 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선수의 이름이 신기술 명(양학선 1)으로 매겨진 것에서부터 “기술 이름이 자기이름이라니, 웃기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단하다. 너무 훌륭했다”, “달리 불평불만을 할 수 없이 완벽했다”, "착지 후 주변의 반응만 봐도 저건 금메달이다", "저 선수가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가", “큰 대회에서 한국인들은 멘탈이 너무 강하다”,  "도마 경기의 주역 등장", "7.4의 기술이라니", "무서운 회전이다", "승부에 강하구나" 등의 인정과 찬사의 반응이다.

이는 한국과 한국 선수를 향해 언제나 한목소리를 내던 일본 네티즌들에게서 볼 수 없는 이례적인 반응이다.

한편 양학선은 지난 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평균 16.5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체조가 1960년 로마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52년만에 따낸 첫 금메달로 큰 감동을 전했다.

사진 = 양학선 일본반응, K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