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바퀴를 타고~"
"예술은 바퀴를 타고~"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8.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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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험예술제, 내달 8~16일 홍대 앞 거리 일원서 펼쳐져

제11회 한국실험예술제가 9월 8일부터 16일까지 홍대 앞 일대 거리, 창무포스트극장 요기가 표현갤러리,
서교예술실험센터, 각종 교통수단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한국실험예술제(KEAF)가 'ARTROAD PROJECT, 바퀴'라는 주제로, 바퀴가 지나가면 길이 되고, 그 길에 예술이 있으면 무대가 되는 축제를 연다.

홍대 앞을 시작으로 길 위의 무대를 만드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호주, 핀란드, 아일랜드, 스웨덴, 미국, 영국, 스페인, 덴마크, 폴란드 등 17개 국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번 축제를 기점으로 9월 23일까지 제주도, 대전, 부산, 익산, 남해, 하동 등 전국으로 장소를 옮겨 축제 장소를 확대하며 아트로드를 확장해 나간다.

서울에서 전국으로 확장해 나가는 아트로드는 이동하는 과정 자체를 무대로 연출한다.

비행기 안에서 클래식 공연을, 버스 안에서 퍼포먼스 공연을, 지하철에서 뮤지컬 공연을, 횡단보도에서 발레 공연을 보게 된다.

대상은 우연히 그 이동 수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이며, 그들에게 예상치 않았던 공연을 제공한다.

이는 생활 속의 예술을 지향하고, 예술 속의 실험을 추구하는 한국실험예술제의 본질로서 ‘바퀴’라는 물리적 개념을 적용시킨 것이다.
 
예술이 바퀴를 타고 하늘길, 도로길, 지하철길을 달려서 아트로드를 만들고 그 길에서 사람들은 우연히 그러나 자연스럽게 감동과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공연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트로드 프로젝트, 바퀴'는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의 길을 만드는 주제로 바퀴라는 콘셉트를 통해 인생과 예술의 순환 그리고 이동하면서 확장하는 퍼포먼스 프로젝트이다.

아티스트가 가는 모든 길이 모두 무대로 재탄생되며 새로운 아트로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번 퍼포먼스의 의도이다.

버스와 지하철, 비행기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을 통해 전국으로 출몰하는 퍼포먼스는 늘 분주하게 움직이는 시민들에게 일탈과 신선한 충격을 안고 찾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