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명 '부조리한 덩어리'展 22일까지 열려
천성명 '부조리한 덩어리'展 22일까지 열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9.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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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 부조리함 다뤄

송은아트스페이스 기획전 '천성명-부조리한 덩어리'를 이달 22일까지 개최한다.

천성명作 <부조리한 덩어리4(부분)>

송은아트스페이스는 국내 작가들의 역량을 키우고 이들의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작가 개인전을 정기적으로 기획해 왔으며, 올해 조각의 전통적인 작업 방식을 취하면서도 자서전적인 내러티브를 담아 설치작업을 전개하는 천성명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에서 사실적인 인물 및 형상을 구현하는 한편, 자아를 비롯한 동시대인을 투영하고 우리가 직면하는 현실을 은유적으로 제시해왔다.

최근 작업에서 지난 10여 년간 과거 시점의 내적 성찰에 집중했던 것에서 나아가 현 시점에서 개인이 당면하는 사회와의 관계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자신이 고찰한 주제, 자아와 외부와의 관계에 대한 맥락을 심화시키고 이를 투영하는 새로운 조형적 실험들을 선보이는 장이 된다.

이번 전시는 한 개인이 사회에서 겪게 되는 분절의 경험과 전체 맥락을 상실하고 상호 유기적 관계를 맺지 못하는 상황을 파편화된 조각들과 설치 작업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부조리한 덩어리展 3층 전시장 모습

더불어 전시장에 놓인 작품들이 본래의 의미와 맥락으로부터 분리돼 재구성되며, 이를 통해 관람객은 부조리한 상황에 대한 작가의 완결된 내러티브를 조망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 특유의 독창적인 사유의 흐름을 비롯해 새롭게 선보이는 구상 조각의 조형적 실험을 함께 감상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은 송은아트스페이스를 통해 신진작가 발굴과 육성을 위한 송은미술대상과 송은 아트큐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국내작가 개인전을 정기적으로 기획함으로써 한국현대미술의 현장을 국내외에 알리고 작가 지원 사업에 힘쓰고 있다. (문의 : 02-3448-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