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쌈싸페'가 온다!
올해도 어김없이 '쌈싸페'가 온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09.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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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사운드페스티벌, 들국화, DJ DOC, 김완선 등 최종 라인업 발표

국내 최장수 음악 페스티벌인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이 올해 14회를 맞이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최종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미 참여가 확정된 들국화, 한영애, 크래쉬 등에 DJ DOC, 김완선, 더콰이엇+도끼+빈지노 등이 추가로 합류하게 돼 총 22팀이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게 됐다.

특히 탄탄한 실력을 갖춘 국내 뮤지션들로만 채워진 라인업의 면면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다양한 개성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를 이끌어온 간판 뮤지션들은 물론, 인디 씬을 대표하는 중견과 신예들, 한국 대중음악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숨은 고수까지 참가하는 이번 무대는 다채롭고 화려하다.

출범 초기부터 록 페스티벌이 아닌 사운드 페스티벌을 주창하며 특정 장르에 편협되지 않은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고수해 온 쌈싸페의 고집스러움이 잘 느껴지는 라인업으로, 특색 없이 비슷비슷한 뮤지션들이 번갈아 서는 여타 페스티벌에 비해 쌈싸페만의 전통과 아이덴티티가 잘 반영된 라인업이라는 평가이다.

우선, 이미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한국 록의 전설 들국화와 독보적인 여성 싱어송 라이터 한영애, 오랜 기간 한국 헤비메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는 크래쉬가 참여한다. 여기에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가장 한국적인 엔도르핀을 선사하는 영원한 악동들 DJ DOC, 원조 댄싱퀸, 섹시 디바에서 더욱 진지한 뮤지션으로 돌아온 김완선이 보다 대중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랜 기간 한국 인디 씬을 지탱해 온 3호선 버터플라이, 문샤이너스, 럭스, 옐로우 몬스터즈는 각기 독특한 개성으로 정열적인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 인디 음악의 오늘을 대표하는 가을방학과 고고스타, 13 스텝스, 무키무키만만수, 이스턴사이드킥은 젊은 세대의 감수성을 대변하는 독특하고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 힙합 뮤직의 대표적 뮤지션들인 더콰이엇과 도끼, 빈지노 등 일리네어 레코즈 소속 뮤지션들은 화려한 조인트 무대를 펼치게 된다.

이 외에도, 쌈싸페는 넬과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등 한국의 간판 밴드들을 배출해 낸 쌈싸페만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 ‘숨은고수’로 선정된 5팀(락앤롤 라디오, 리터, 이씨이, 향니, 후후)을 선정·발표했다.

올해 지원한 218팀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숨은고수로 선정된 5팀은 각기 뚜렷한 개성과 탄탄한 연주실력으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먼저 락앤롤 라디오는 댄서블한 리듬에 현란한 기타 연주가 돋보이며 이미 클럽 씬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팀이다. 리터는 안정된 일렉트로닉 신스 록 사운드에 감각적인 멜로디의 훅이 인상적인 팀이며, 활동 시작 3개월여 만에 숨은고수에 선정되는 저력을 보여줘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이씨이(ECE)는 고등학교 동창들이 모인 팀으로, 독특한 퍼포먼스와 에너지가 돋보이는 팀이다. 향니는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개성적인 멜로디 라인과 탄탄한 보컬 역량을 자랑하고, 후후는 디스코, 사이키델릭,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열정적인 록큰롤을 선보인다.

심사 위원을 맡은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씨는 “예년에 비해 아기자기한 사운드보다는 록킹한 사운드와 신디사이저를 활용한 팀들이 많아졌지만, 각 팀들의 개성이 뚜렷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쌈싸페에서만 기대할 수 있는 깜짝 게스트가 남아 있다. 역대 깜짝 게스트로는 빅뱅, 이승환, 싸이, 김장훈 등 정상급 뮤지션이 참여해 말 그대로 페스티벌 현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바 있어, 올해 깜짝 게스트로 누가 나오게 될지 더욱 기대가 된다.

제14회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은 10월 6일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젊음의 광장에서 개최된다.

티켓은 YES24, 1003K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참고 : www.ssamziesoundfestiv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