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무용축제, '춤으로 통한다!'
서울세계무용축제, '춤으로 통한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0.0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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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춤 여행 펼쳐져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는 오는 5일부터 20일까지 16일간 제15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2012)를 개최한다.

스웨덴 '쿨베리 발레단'

스웨덴, 이스라엘, 프랑스, 스위스, 영국, 독일, 핀란드, 루마니아, 폴란드 등 국내외 주목 받는 무용단 및 예술가들이 춤의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이번 행사는 강동아트센터, 예술의전당, 용산 아이파크몰 광장, 을지로 대림상가, 포스코센터 로비, 강남역, 명동예술극장 앞 등 도시 곳곳에서 관객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필립 드꾸플레, 아크람 칸, 마우로 비곤쩨띠, 테시가와라 사부로, 앙줄랭 프렐조까주 등 세계적 안무가들과 무용단의 작품을 소개해 온 시댄스의 명품 시리즈가 올해도 계속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스웨덴의 국보 쿨베리 발레단과 캐나다 퀘벡 출신으로 세계적 명성을 쌓고 있는 다니엘 레베이예 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 마츠 에크와 함께 고전에 대한 도발적이고 전위적인 현대발레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 온 쿨베리 발레단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한국 관객들에게 최초로 공개한다. 다니엘 레베이예 무용단은 신체와 춤을 통해 인간을 탐구한다는 작품 철학이 돋보이는 '사랑, 시고 단단한'을 공연한다.

한편 국내외 무용비평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늘날의 무용문화와 비평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치고 새로운 담론을 생산해 낼 공연저널리즘 서울포럼이 함께 열려 축제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며, 이스라엘 바체바 무용단의 가가(GAGA) 워크숍 등 전문인과 일반시민을 위한 워크숍, 예술가와의 대화 등 무용을 다양하게 즐기는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공연저널리즘 서울포럼

시댄스는 그간 국내에서는 관람하기 어려웠던 중동, 아프리카, 스칸디나비아, 중남미 지역 등 세계 곳곳의 무용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 올해 인발 핀토, 이마누엘 갓 등 세계적 안무가들을 배출한 이스라엘 현대무용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스라엘 현대무용의 폭발적 존재감 야스민 고더의 작품과 함께 바체바 무용단의 정식 가가(GAGA) 워크숍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위한 ‘커뮤니티 댄스’는 지역 또는 공통체의 정체성에 기반을 두고 삶의 의미에 대한 환기, 인간관계 회복, 심리적 치유 등 사회적 기능을 추구하는 춤 활동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서울 10개 청소년시설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청소년 감성키움 프로젝트 : 상상학교'를 진행한다. 또한 바체바 무용단의 신체훈련법인 GAGA 워크숍에서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을지로 입구역 광장에서 워크숍과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저널리즘 서울포럼에서는 ‘커뮤니티 댄스’를 주제로 영국, 이스라엘, 호주, 스페인, 프랑스, 한국의 무용평론가 및 저널리스트들이 커뮤니티 댄스의 전세계 사례와 경향,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또한 축제 기간 극장 로비와 거리 곳곳에서 축제 공식 라인댄스인 S-Line 댄스, 로비 포토존 이벤트 및 축제나무 만들기 등 참여 이벤트가 진행된다.

공연 전 극장 로비와 '춤추는 도시'가 진행되는 거리 곳곳에서 국내외 아티스트, 자원활동가, 축제 스태프, 관객들이 모두 함께 춤추는 자리가 마련된다.

무용관객층 확대를 위한 대중무용의 무대화,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공간특화형 공연, 타장르와의 융복합 공연 등을 준비했다. 힙합으로 대표되는 스트리트 댄스와 현대무용의 결합을 추구하는 '힙합의 진화',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춤추는 도시', 무용과 서커스의 결합 '안성수 픽업그룹&WHS', 프리뮤직과 부토의 즉흥무대인 '미연&박재천+오노 요시토', 텍스트와 무용의 독특한 결합인 영국 웬디 휴스턴의 공연 등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작품과 예술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는 공연 후 극장과 로비에서 진행되며 무용인들을 위한 안무 워크숍과 시민들을 위한 워크숍이 열리며, 공연장에는 포토존과 관객들이 직접 희망 카드를 붙여 만드는 축제나무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이번 축제의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싶은 관객을 위한 실속 있는 패키지 티켓 '다다익선'과 '프리패스'가 준비돼 있어 부담 없이 시댄스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