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9일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국립민속박물관, 9일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개최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10.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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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민속문화의 해 사업 연계, 충청북도교육청 공동 개최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지역민속문화의 해 사업과 연계하여 충청북도교육청과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의 후원으로 충청북도 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리게 된다.

충북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들려드리는 한국 이야기’ 등 4개의 주제로 사전 원고를 받아 예선을 통과한 20명이 본선에서 실력을 겨루게 된다.

한국어 3분을 발표하고 이어서 동일한 내용을 부모 모국어(중국어, 필리핀어, 베트남어, 몽골어, 일본어, 태국어 등)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한다.

대회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의 문화다양성 체험상자인 ‘다문화꾸러미’ 체험 기회를 비롯해 축하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0년부터 어린이 문화다양성 이해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다문화꾸러미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준비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몽골·베트남·필리핀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체험자료를 상자로 제작해 전국의 학교, 박물관, 다문화센터 등 관련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다문화 사업에 힘을 쏟아오고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급격하게 늘어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국제적 능력을 갖춘 어린이로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대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역민속문화의 해 사업과 연계해 각 지역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이중언어대회가 열리는 충청북도 지역의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은 현재 1,456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충청북도교육청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중언어 강사를 배치,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이중언어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