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세계예술인 대학로에 모이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세계예술인 대학로에 모이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0.08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까지 국내·해외 초청작 무대에 올라…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가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27일까지 12개국 27개의 작품이 관객과 함께 한다.

10월 한 달간 해외 11개국에서 대학로를 찾는 예술가는 150명에 이른다. 우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예술가들이 현재에 대해 고민하고 작품을 통해 미래의 화두를 던진다.

이번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작품들은 장르의 경계를 짓기보다는 통합적인 공연형태를 보여주는 현대의 아트 서클에 발맞춰 ‘동시대성과 표현 양식’에 주목한다.

공연에 숨겨진 메시지를 발견했을 때의 희열을 맛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올 가을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또한 무용 작품들에서 안무언어와 비주얼이미지, 인스톨레이션 아트, 음악에 대한 협업작업은 타 예술과의 혼합으로 안무예술의 새로운 계면(inter-face)을 제시하는데, 유럽의 개념무용의 무차별 수용보다는 안무언어와 작품의 정체성에 주목하고 안무예술과 다양한 장르의 협업으로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이 외에도 관객 참여형 인터렉티브 공연이 준비돼 있다. 관객이 직접 체험하며 스스로 만드는 인터렉티브 공연인 호주의 '거리에서 En Route'(10/13~20, 서울 시내)는 이미 일부가 매진됐다고 하니 공연을 놓치기 싫은 공연 애호가들은 서둘러야 할 듯하다.

관객이 길을 걸어야 하는 공연의 특성상 회당 8명으로 제한되는 이 공연은 시내 어느 길을 걷게 될 지 극비에 부쳐져 있으며 해당 장소는 24시간 전에 문자메세지를 통해 관객에게 개별 통보된다.

극단 노뜰, 극단 작은신화, 공연창작집단 뛰다 등 연극과 JK프로젝트(이경은, 정정아), 노경애 등이 참가하는 무용, 대학로 야외에서 펼쳐지는 유랑축제 등 국내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으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뱅뉴메리크 디지털아트축제와의 협력사업이다. 뱅뉴메리크는 파리 근교 앵겡베레시(市)에서 개최되는 축제로서 첨단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결합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대만 아티스트 잔지아후아의 인스톨레이션 '소마 매핑II'를 1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로비에 전시한다. 이를 계기로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기술과 예술의 결합, 예술간의 융합에 대한 국제세미나를 17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개최한다.

축제의 정보가 궁금하거나 공연 관람 후의 이야깃거리를 나누고 싶은 관객들은 대학로예술극장 1층 축제센터를 찾으면 된다. (문의 : 02-3668-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