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세상, 종로구청 하늘정원 탄생
초록빛 세상, 종로구청 하늘정원 탄생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10.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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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 옥상에 나무·초본류 심고, 소규모 텃밭 조성

종로구는 구청의 회색빛 옥상을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해 자연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권 부족한 녹지량을 확충하기 위해 12일 구청 3층 옥상에‘하늘정원’을 개장한다.

90년된 낡고 좁은 청사의 콘크리트 옥상(면적 162㎡)은 직원들과 구청을 찾은 민원인들이 초록빛 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새로운 휴게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꽃나무와 야생화 등 직접 식물을 가꿀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활용가능하도록 조성됐다.

푸른 녹지공간으로 꾸며진 옥상은 청사를 방문하는 주민과 직원들의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앵도나무, 보리수 등 10종 88주의 다채로운 나무와 억새와 수크령 등 25종 1,200본의 다양한 초본류를 심었다.

특히 하늘공원 한쪽에 소규모의 텃밭(면적 55㎡)을 조성해 배추, 상추, 쪽파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재배하고 수확물은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해 그 의미를 더한다.

옥상공원은 에너지 절감 및 건축물 보호 등의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도심 내 자연 생태계 회복과 소생물권(Biotope)의 형성 등 생태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며, 도심지역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비교적 쉽게 확보하고 여가공간을 확보해 주는 등 다양한 공익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난 4월에 구청 옥상 4층에 조성됐던 ‘지붕 위 농사갤러리’에 이어 이번의 하늘정원은 종로구 청사의 두 번째 텃밭”이라며, “옥상공원의 파급효과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옥상녹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