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에서 과거시험 볼래요!
운현궁에서 과거시험 볼래요!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6.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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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시, '노락당(老樂堂) 과거제' 종로구 운현궁에서 개최

▲ '장수한량무' 동아리
운현궁에서 과거시험이 부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는 종로노인문화벨트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과 어린이가 함께하는 '노락당(老樂堂) 과거제'를 16일 오전10시 종로구 운현궁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서예와 글, 창작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 100여명을 모시고 당일에 발표되는 시제에 따라 현대판 과거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 어린이집 아동 100여명이 함께 참여, 어르신들에게 재롱공연을 펼치는 등 과거와 현재, 1ㆍ3세대가 교감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편 행사 중에 '장수한량무' 동아리 어르신(서울노인복지센터)들이 전통 선비복장을 갖추고 어린이들의 서예체험을 지도하며, 어린이가 직접 쓴 글씨로 부채를 만들어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노락당(老樂堂) 과거제'를 정기적으로 개최, 세대간 화합을 유도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종로노인문화벨트사업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외국인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