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피아노 음악의 교과서, 첫 내한공연
현대 피아노 음악의 교과서, 첫 내한공연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0.31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에르 로망 에마르 내한공연, 11월25일 LG아트센터

피에르 로랑 에마르의 첫 내한공연이 11월 25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피에르 로랑 에마르는 피에르 불레즈, 죄르지 리게티, 올리비에 메시앙 등 우리 시대 거장 작곡가들의 총애를 받는 현대 피아노 음악의 수호자이자 시대와 양식을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이 시대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16세에 메시앙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메시앙의 애제자가 된 에마르는 이후 불레즈의 부름을 받아, 세계적인 현대음악 전문 단체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의 첫 피아노 솔리스트로 18년간 활동했다. 또한 20세기 최고의 피아노 레퍼토리이자 ‘피아노 음악의 히말라야’로 꼽히는 에튀드(연습곡)를 비롯한 리게티의 피아노 곡 대부분을 녹음하는 등 ‘현대 피아노 음악의 교과서’로 통하고 있다.

더불어 그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집(Teldec)이나 명쾌하게 풀어낸 바흐의 푸가의 기법(DG) 등에서 보여주듯이 현대음악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루체른, 올드버러 등 유명 페스티벌과 카네기홀, 베를린 필하모닉 등 저명한 공연장의 상주 피아니스트로 위촉돼 프로그래밍의 권한을 위임 받아 명민한 연주와 고전과 현대를 꿰뚫는 통찰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뉴욕타임즈로 부터 '에마르의 세심한 프로그램은 한 편의 예술작품과도 같다'고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첫 내한 공연에서서도 슈만에서 리게티에 이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드뷔시 탄생 150주년을 맞아 에마르가 최근 발매한 도이체 그라모폰(DG) 신보인 프렐류드 전곡 중 제2권의 여섯 곡과 함께 에마르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리게티의 에튀드 여섯 곡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

티켓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이며, 학생은 20% 할인된다. (문의 :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