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도전과 실험 '변방연극제' 개최
자유로운 도전과 실험 '변방연극제' 개최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8.11.08 2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공간 시도, 문화적 재해석· 재생산 방안 모색
▲ 제11회 변방연극제                                                       
1999년 ‘자유로운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을 모토’로 시작된 서울변방연극제가 오늘 6일, 그린피그 윤한솔 연출의 <빈커가 없으면 나는 너무 외로워> 상영을 시작으로 16일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열린다.

대학로에 위치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뒤뜰 '맞이공원'과 서울변방연극제사무국 사무실이 있는 낙상공원, 아르코미술관 앞 마로니에공원,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연습실 세미나실, 홍대입구역 다원예술매개공간과 pPOPkki, 광화문의 갤러리 정 등이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서울변방연극제는 매년 젊은 공연예술가들의 새로운 무대 발견과 공연예술을 통해 시대와의 소통을 시도하는 실험공연예술축제다.
 
 올해는 2008년 주목해야 할 젊은 공연예술가 7인 윤한솔, 이경성, 정금형, 김윤정, 남주경/도선해, 김현탁의 공연 여섯 작품과 서울변방연극제 아카이브(특정 장르에 속하는 정보를 모아 둔 정보 창고)  전시, 관객비평단 수다회 등의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7인의 젊은 연출가 작품 중  11일까지 상영되는 김윤정 안무의 <미:Me>외 두 작품은 사전 예약시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다른 공연들도 전석 만원이면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서울변방연극제의 독립프로젝트 '낙산공작담화지대'는 낙산공원 4길에 위치한 사무국 사무실과 인근 외부 벽면을 교류와 소통의 창구로 활용해 지난 1회부터 10회까지의 작업을 아카이빙하는 아카이브 전시와 공연이 상영된다.

연극제 기간 동안 이달 9일에서 3일간만 오후 10시까지 오픈하고 평소에는 오전 10시~ 오후 3시까지만 문을 연다. 그리고 9, 10일 오후 7시 낙산공원에서는 그간의 공연을 담은 영상을 무료 상영한다.

또 아카이빙 작업하는 스탭과 자원 활동가들의 모습을 그대로 대중에게 노출시키고, 낙산공원을 왕래하는 다양한 방문자들에게 무형의 작업이 진행되고 실제 문화가 생산되는 거주지를 공개해 그동안 시도해보지 못했던 보다 확장된 공간을 모색했다. 

연극제 관계자는 "이번 기획은 기존의 다양한 자원을 문화적으로 어떻게 재해석 재생산할 것인가 문제에서 더 나아가 극장 내가 아닌 야외무대 등으로 무대를 옮겨 예술을 일상생활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연장은 예술을 위한  암중모색공간이 아닌 예술 활동 자체의 일상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