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열리는 '동강愛 파머스마켓'
한강서 열리는 '동강愛 파머스마켓'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11.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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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뚝섬한강공원, 영월농협 등 참가해 한우, 고춧가루, 잡곡류 등 판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3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하부 광장에서 '동강애(愛) 파머스마켓'을 개최한다.

동강애 파머스마켓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모두가 즐기는 한강공원을 위해 서울시민은 물론 타지역 주민들과도 함께 이루어가고자 강원도 영월군과의 협력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장터를 유치하게 됐다.

이를 통해 지역간 소통하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실현하고, 청정지역의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 지역간 상생을 도모하며,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행복해지는 나눔바이러스 퍼뜨리고자 한다.

강원도 영월군의 18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기간동안 장터에서는 태양초, 고춧가루, 잡곡류, 한우, 사과, 햅쌀 등 강원도 영월군의 싱싱하고 저렴한 농·축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동강애(愛) 파머스마켓은 영월군에서 2008년부터 동강애(愛)라는 농산물공동브랜드로부터 탄생됐다.

지역의 농부들이 하나가 돼 고품질·청정 농산물을 공급하는데 의기투합해 ‘농부의 시장’을 이끌어가려는 뜻이 담겨있으며, 농부가 유통판로를 뛰어넘어서 직접 소비자를 찾는 장터인 만큼 도시에서 느끼지 못했던 정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행사 당일 장터 인근에 위치한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에서는 '한강공원 자원봉사 박람회'가 개최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연물공예품 만들기, 전래놀이,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겨볼 수도 있다.

이번 행사 담당자인 영월군의 양재국 주무관은 “한강으로 연결된 서울시와 영월군이 이번 장터를 통해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같아 보람된다”며, “문화와 장터가 함께 존재했었던 옛날 장터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 ‘농부의 시장’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임광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잊고 살게 되는 우리의 장터문화를 한강을 통해 부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직거래 장터 확대를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