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서양음악이 만났다
국악과 서양음악이 만났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1.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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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플룻, 첼로, 합창과 국악관현악의 조화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의 '동화(冬花), 우리소리 세계를 품다'가 12월 11일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김희조, 김성진, 이귀숙, 김성기, 임준희 등 서양음악을 전공하고 국악과의 접목을 시도해 온 작곡가들의 작품을 비올라, 플룻, 첼로, 합창 같은 서양악기와 창법으로 국악관현악과의 조화를 이뤄낸 작품들을 연주한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국악과 서양음악으로 이분화된 우리 음악계에서 이번 공연이 조화와 상생의 비전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양음악은 조선 말, 선교사들에 의해 유입됐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서구사회를 지향하는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민족의 전통 문화가 소외되는 과정 속에 서양음악과 전통음악은 서로를 배우고 교류할 기회를 놓쳤고, 이후 한국의 음악 문화를 얘기할 때 서양음악과 국악이라는 이분법이 당연한 현실이 됐다.

이제 국악이 현대 한국인의 음악으로 그 위치를 찾아가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서양 음악 역시 현대 한국 음악의 한 축으로 받아들여 함께 조화를 이루고 발전을 모색할 시기이다.

국내 최정상급 첼리스트이자 한국 첼리스트의 자존심 양성원은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뉴욕의 링컨 센터, 카네기 홀, 워싱턴DC의 테라스 극장, 파리의 살플레옐 등 세계 굴지의 유명 연주장의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양성원의 음반은 EMI 코리아가 직접 제작한 음반 사상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전문지 그라모폰의 ‘에디터스 초이스’ 및 ‘크리틱스 초이스’로 선정(졸탄 코다이 첼로 소나타)된 바 있다.

강윤지는 떠오르고 있는 젊은 비올리스트로서, 2006년부터 2009년 까지 미국에서 Atlantic Symphony Orchestra 비올라 수석연주자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수석주자 및 솔로로 활발히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비올라의 화려한 음악세계를 열어 나가고 있다.

오신정은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연주와 무대 매너로 국내외에서 폭넓은 인정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Powell flute Artist로 위촉돼 세계 정상급 플루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2009년 일본 Powell 초청 독주회, 2011년 일본 플루트 컨벤션 초청 연주회와 미국 라스베가스 서울 문화원 초청 독주회 등의 연주 활동을 통해 국제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오신정은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국악과 서양악의 경계를 넘어선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인다.

백석합창단은 음악성과 테크닉이 완벽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합창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금은 노랫말 없이 기악곡으로 연주되는 전통음악 ‘여민락’을 재해석한 합창 ‘여민락’을 통해 특유의 감동과 사랑을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예매 및 문의 : 02-399-1181, 02-399-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