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홍신자 '네 개의 벽', 20~21일 국립극장서 공연
무용가 홍신자 '네 개의 벽', 20~21일 국립극장서 공연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1.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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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이지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

무용가 홍신자 공연 '네 개의 벽'이 20일, 21일 양일간 저녁 8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 오른다.

무용가 홍신자

이번 공연은 2012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이자, 존 케이지 탄생 100주년 헌정공연이기도 하다.

홍신자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과 미국 음악가 존 케이지와 예술적 교류를 지속해 온 무용가로서, 지난 중국에서의 추모공연과 국립극장에서의 기념공연에 이어 오는 20일과 21일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1984년 뉴욕, 존 케이지 페스티벌에 올릴 ‘네 개의 벽’ 안무가를 찾던 존 케이지의 전문 피아니스트 마가렛 랭탕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홍신자와 존 케이지의 인연은 시작됐다. 이후 동양과 역학에도 관심이 많았던 존 케이지, 백남준 등 다양한 전위예술가들과 교감을 나누며 스스로는 동-서양이 융합된 아방가르드 무용의 장을 개척해 왔던 홍신자는 그들 세 사람이 음악, 비디오 아트, 무용으로 장르는 달랐지만 전위적인 예술정신을 공유한 동반자로 기억하고 있다.

‘네 개의 벽'은 존 케이지가 1944년 동명의 피아노곡을 발표한 뒤 무용계에서는 잊혀졌다가 40년 만에 1985년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 공연에서 홍신자 안무의 댄스 드라마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존 케이지가 작곡한 음악을 바탕으로 네 개의 벽 안에갇혀 어디로 갈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삶의 기로에 선 인간의 갈등을 표현한다.

티켓은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예매 및 문의 : 인터파크1544-1555, 웃는돌무용단02-2272-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