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 대전 시상식 개최
2012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 대전 시상식 개최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12.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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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익·임지영 공동 창작 '반인전' 대상 수상 등 총 17편의 우수작 선정

‘2012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시상식이 5일 오후 3시부터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홀(2층)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총상금 4억 5천만 원으로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고자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KBS,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에 신동익, 임지영 씨가 공동으로 창작한 ‘반인전(半人傳)’이, 최우수상에 ‘트랜스포터 표사’가 선정되는 등 총 17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억 원이, 최우수상(1편), 우수상 15편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과 함께 상금 5천만 원, 2천만 원씩이 각각 수여된다.

대상 수상작인 ‘반인전(半人傳)’은 조선 시대 요괴인간으로 구성된 왕의 비밀호위부대가 임금 시해 음모에 맞서 싸운다는 역사 판타지물로서,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을 통해 “역사적 현실과 현대적인 판타지를 결합시킨 상상력이 돋보이고, 주제의 보편성과 사실적 묘사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요괴담으로서의 참신함과 극적인 대결 구도의 단단함을 성취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지난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작품을 접수한 결과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총 1,486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신인, 기성을 망라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응모돼 공모전의 수준이 한 차원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신동익 씨는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 ‘순풍 산부인과’ 등 TV 프로그램과 영화 ‘마음이’, ‘식객’, ‘글러브’의 각본을 집필해 온 중견 작가로서 창작 역량을 인정받아 왔고, 임지영 씨 또한 영화 ‘백야행’, ‘연가시’의 기획을 담당한 중견 프로듀서이다.

예선 심사에는 이재규 PD, 정지우, 민규동 감독 등 모두 30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본선 심사는 소설가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심사위원장)를 비롯해 구본근 SBS 드라마센터장, 이진석 JS픽쳐스 대표, 김미희 드림캡쳐 대표, 민병천 감독 등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 11명이 맡았다.

본선 심사위원단은 심사 총평을 통해 “A4 60매의 응모조건을 완전히 소화해 유장한 서사 구성력과 문장력을 겸비한 작품이 많았고, 여러 세대와 문화권이 공감할 수 있는 사극과 애니메이션 장르가 상대적으로 많아진 특징이 있었다. 열띤 토론과 치열한 논의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했을 만큼 작품들의 수준이 높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올해 스토리 공모 대전 수상작 17편의 창작자들은 내년 초 스토리창작센터에 입주해 전담 멘토 매칭, 스토리 컨설팅, 국내외 주요 콘텐츠 시장 참가, 홍보 등을 통해 수상작들을 여러 형태의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역대 공모전 수상작은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거쳐 영화, 드라마, 출판, 애니메이션 등 특성에 맞는 콘텐츠로 개발되고 있다.

1회 수상작 ‘아이두아이두’가 지난 5월 드라마로 제작, 방영된 바 있고, 2회 수상작 ‘더 파이브’는 웹툰 연재를 마치고, 시네마서비스와 제작 계약을 체결해 내년 초 크랭크인할 계획이며, 3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궁극의 아이’는 문학동네를 통해 소설로 출간될 예정이다.

‘혜명세자 분녀간택기’, ‘조선총잡이’도 일찌감치 제작사 매칭을 통해 드라마로 기획 개발 중이어서 조만간 TV를 통해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