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 낮엔 얼음썰매타고, 밤엔 등축제 구경하고~
서울어린이대공원, 낮엔 얼음썰매타고, 밤엔 등축제 구경하고~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2.12.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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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음악분수 주변서 청계천 등축제 재연

 

서울어린이대공원 얼음썰매장
서울시설공단은 겨울방학과 연말연시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이달 21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17일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등축제를 연다.

 

또 환경연못에 물을 가두고 얼음썰매장을 만들어 29일부터 무료 개방한다. 1,825㎡ 크기인 얼음썰매장은 자연 결빙방식이어서 기상상황이나 얼음상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등축제는 지난달 청계천에서 257만명이 관람했던 ‘서울등축제’를 재연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청계천 물길을 따라 전시됐던 작품 가운데 서울시 소유 14개 작품(52점)을 다시 선보이는 한편 4개 작품(18점)을 추가해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형형색색의 불을 밝힌다.

축제 장소는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지하철 7호선 1번 출구)에서 음악분수까지 150m 구간으로, ‘서울등축제’를 관람하지 못했거나 가족, 연인, 친구끼리 재관람을 원하던 시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행사는 음악분수를 배경으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설치되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인형을 비롯 △추억의 만화영화 캐릭터 △조선시대 과거급제 △조선시대 선조들의 이야기 △전통제례의식(종묘제례악) △뱀띠해 소망엽서 달기 등 모두 6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추억의 만화영화 캐릭터’는 스파이더맨, 슈퍼맨, 배트맨 등 유명 만화 속 영웅들이 등장하고, 종묘제례악 연주는 음향효과를 곁들여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얼음썰매장은 이달 29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썰매장 옆엔 대형 얼음탑이 설치돼 멋진 겨울 포토존을 꾸민다.

허시강 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은 “스케이트나 눈썰매를 즐길 곳은 많지만 도심에서 전통썰매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는 흔치 않다”며 “겨울방학을 맞는 자녀들과 얼음썰매장에서 신나는 추억을 만들고, 해가 지면 화려한 등불 앞에서 새해 소망도 빌 수 있어 올 겨울 최고의 나들이 코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