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국제행사 승인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국제행사 승인
  • 신숙자기자
  • 승인 2009.06.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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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팔만대장경...문화유산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어디까지...

기획재정부로부터 '대장경 천년세계문화축전'이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으면서 경상남도는 2011년 개최 예정인 ‘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준비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2011년은 고려가 대장경을 간행한지 1,000년이 되는 해로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대장경인 팔만대장경이 소장된 경남 합천 해인사는 이를 기념키 위해‘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준비해 왔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이 보존돼 있는 장경각 입구모습

경남도는 오는 2011년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과 관련해 지난 4월 행정안전부의 중앙투ㆍ융자 심사를 거쳐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에서 승인까지 받음으로써 축전 준비에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고 지난12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해 12월 경남발전연구원을 통해 기본구상을 마련했으며 . 올 2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타당성 평가를 통해 축전의 당위성과 개최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9월까지 재단법인 설립과 조직위원회 구성, 사무국 설치 등 준비체계를 마련해 구체적인 행사 프로그램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한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조사한 팔만대장경축제의 경제적 타당성은  B/C 1.37(편익/비용 비율 1이상이면 경제성 있음), 순 현재가치 312억원(총편익-총비용)으로 나타났다.

총 경제적 파급효과는 3,283억원으로 엑스포 투자액에 의한 효과 345억원을 비롯해 방문객 지출에 의한 효과는 2,938억원이며 고용유발도 2,228명으로 분석됐다.

또 생산유발 1,574억원, 소득유발 556억원, 부가가치유발 949억원, 간접세 유발 204억원이었으며 관람객 입장수입은 외국인 8만명을 포함해 154만명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해 186억원에 달할 것으로 높은 평가를 얻었다.

▲ 팔만대장경 목판경
한편 경남도의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은 지난해 12월 12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에 주요 국정과제로 포함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계기로 한국의 불교문화를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에서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국제행사로 승인함에 따라 대회 개최를 위한 모든 작업은 마친 상태”라며 “문화축전을 통해 대장경의 의미와 가치를 확산시키고 한국형 문화컨텐츠로 개발해 경남을 아시아 문화·관광 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