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팩 공연 공개… 기대 모으는 신작 가득
2013년 한팩 공연 공개… 기대 모으는 신작 가득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2.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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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어머니'·'파리대왕', 무용 '한국현대무용 50년 페스티벌' 등

체계적인 공연 지원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공연예술센터 한팩은 2011년 7월부터 네차례에 걸쳐 대관공고를 받아 2013년 라인업을 구성했다.

명품극단 '죄와벌' (2013.2.16~2.26)

연희단거리패의 '어머니'가 1월 29일부터 2월 17일까지 배우 손숙 데뷔 5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오른다. '어머니'의 이중적 구조는 현실과 희망, 이승과 저승, 산자와 죽은 자가 한데 어울려 전개되는 한 여인의 ‘살’과 ‘한풀이’로 전개된다.

명품극단의 '죄와벌'은 2월 16일부터 2월 26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지난 3월 공연됐던 이 작품은 짧은 공연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미처 보지못한 관객들의 재공연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한결 업그레이드 된 배우들의 연기와 극장 전체를 뒤덮을 무대 세트, 예리해진 연출력으로 다시 돌아왔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신작 '영호와 리차드'를 3월 15일부터 3월 24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두 남자에게 세상에 발붙일 마지막 기회가 펼쳐지는 시공간을 따라서, 주인공 영호와 리차드의 목소리가 주를 이룬다.

3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노벨문학상을 받은 '파리대왕'을 극단 하땅세가 공연한다. 섬에 불시착한 아이들이 자연의 신비한 힘 앞에서 얼마나 쉽게 문명을 잃어버리고, 야성으로 되돌아가는가를 보여주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윌리엄 골딩의 작품을 연기한다.

이외에도 10주년을 맞아 대극장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극단 시인과 무사의 '환상동화', 정의신의 신작 '가을반딧불이', 극단 코끼리만보의 '21세기의 여인' 초연 등 다양한 연극 기획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무용 기획공연도 준비돼 있다. 육완순 현대무용 50년 페스티벌 추진위원회에서는 김동호, 박일규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한국현대무용 50년 페스티벌'을 연다. 한국을 빛낸 국내외 현대무용가의 작품을 조명하며 한국 현대무용 50년 기념 전시와 영상물이 상영될 예정이다. 50주년 기념 축하 및 비전 선포식과 수퍼스타 예수그리스도 40주년 기념공연,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5월에는 한국근현대예술가기념사업회가 '근대, 현대, 그리고 오늘의 예술가와 춤'을 선보이며, 6월에는 임학선 댄스위가 'Bird's Eye View'라는 제목으로 ‘조감도’란 주제 아래 연작을 펼친다. 9월 박명숙댄스시어터가 2013박명숙의 춤 ‘황금가지’를 무대에 올린다.
 
육완순, 국수호, 임학선, 박명숙 등 이름만으로도 무용계의 역사를 읽을 수 있는 이들의 공연이 한팩의 2013년을 장식하며 발레에서부터 현대무용, 전통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수용한다.

다원예술로는 극단 theatre201대표 이명일의 total theatre '변기통', 인터미디어퍼포먼스랩이 풍자와 코믹요소를 엮은 '당첨을 꿈꾸는가?', 다문화 극단 샐러드의 비전문 배우인 다문화 당사자가 무대에 오르는 '배우 없는 연극'이 예정돼 있다.

한팩의 공연은 자체 ‘제작공연’, 한팩과 공연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기획공연’, 공연단체에게 공연장을 대관하는 ‘대관공연’으로 나눠진다.

한팩은 ‘기획공연’에 작품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며 대관료 50%를 감면한다. 제작비 일부는 별도의 지원금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상위배점 그룹 50%에 속하는 작품에 한해 지원하게 된다. 이 외에도 관객안내원, 티켓매니저 등 공연장 서비스 인력 및 전화예매가 가능한 콜센터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한팩 홈페이지 및 월간 한팩뷰를 통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제공하며 로비 등 공간 사용도 가능하다. 연습실 우선 신청 및 사용료 50% 할인도 제공되며 공연영상을 기록하는 촬영도 지원된다. (문의 : 02-3668-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