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전통예술 공연으로 새해를 연다
세종문화회관, 전통예술 공연으로 새해를 연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2.12.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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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음악회 '기운생동'. 우리 시대 명인들과 서울시 음악단 총집합

세종문화회관이 전통예술로 새해를 힘차게 여는 신년음악회 '기운생동'을 개최한다.

오는 1월 9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는 '기운생동(氣運生動)'이라는 활기찬 타이틀을 바탕으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립교향악단 현악4중주가 참여하며, 인간문화재 안숙선 명창과 조창훈 선생, 줄타기 장인 권원태 명인, 인간문화재 이애주 명무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각 분야의 전통예술 명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태극취타대의 힘찬 대취타 연주로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 다섯마당 하이라이트, 조창훈 명인의 대금 독주가 이어지며 이애주 명무는 태평춤을, 권원태 명인은 실내 대극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줄타기를 선보인다.

▲ 서울시무용단의 '태평성대' 공연(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국악관현악 악장이자 가야금 연주자인 류지연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이영훈, 이문세 콤비의 <가을이 오면>, <광화문 연가> 등을 퓨전 국악으로 협연하고, 가수 김혜진, 신진경, 김성훈, 윤여주는 1930년대 대표적인 대중음악이었던 <오빠는 풍각쟁이>와 <팔도장타령>, <청춘계급>을 국내 유일의 30년대 음악극 전문 연주 그룹 만요 컴퍼니와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 국내 최고 탭댄서 김사량, 연선준의 탭댄스도 볼 수 있다.

또한 서울시무용단이 '태평성대' 춤사위를 선보이고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국악관현악단이 '설날', '고드름', '군밤타령' 등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동요들을 선사한다. 연희컴퍼니 유희가 공연 중간중간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하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아리랑 환상곡'으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며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국악계 1호 평론가'로 공연기획, 제작자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윤중강 씨가 연출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최 측은 '서울의 사계절을 전통예술의 가(歌), 무(舞), 악(樂), 희(戱)로 표현한 공연'이라며 다양한 색채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이 관객들에게 그 동안의 국악 공연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