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음악 인재들, 통영에서 키운다
아시아의 음악 인재들, 통영에서 키운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06.1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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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통영국제음악제 아카데미 6. 29~7. 4 '한여름밤의 꿈'등 공연도

 아시아의 재능 있는 30세 미만의 음악 인재들을 선발, 교육시키는 통영국제음악제(TIMF : Tong Yeong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아카데미가 5회째 열린다.

 

▲ 2009 통영국제음악제 아카데미 여름시즌을 알리는 포스터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4일까지 통영에서 열리는 2009 TIMF 아카데미는 2005년 국제윤이상아카데미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 실시해온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각국의 30세 미만의 음악 인재들을 선발해 무료로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우수한 강사에게 레슨을 받게 할 뿐만 아니라 리허설, 마스터클래스, 워크샵, 공연 등의 전 과정도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TIMF가 추구해온 공익성에 그 의미를 더하는 행사이다.

 통영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의 교육이념을 이어받아 TIMF 아카데미는 통영국제음악제가 매년 가을 주관하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와 함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음악 인재를 양성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목관 5중주와 피아노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2009 TIMF 아카데미는 지난 6월 8일 오디션을 통해 한국ㆍ일본ㆍ홍콩에서 총 56명(목관 50명, 피아노 6명)을 전액장학생으로 선발했는데, 이들은 1주일 가량 통영에서 머무르며 교육비 외에 교통ㆍ숙식비까지 총체적인 지원을 받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이들을 지도할 강사진으로는 유럽 유명 음악학교의 교수들인 플루티스트 펠릭스 렝글리(Felix Renggli), 오보이스트 크리스티안 베첼(Christian Wetzel) 등이, 한국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호르니스트 이석준이 가세해 학생들과 열띤 배움의 장을 열어갈 예정이다.

 한편 강사들이 솔로로 꾸미는 콘서트, 그리고 참가 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콘서트 또한 이번 아카데미 주요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고, 폐막일인 7월 4일(토)에는 2009 TIMF아카데미의 마지막 밤을 장식할 폐막 공연 ‘한여름밤의 꿈’이 예정되어 있다.

▲ 2009 TIMF아카데미의 마지막 밤을 장식할 폐막 공연작 ‘한여름밤의 꿈’의 포스터

   오후 5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려질 폐막 공연에는 아카데미의 모든 강사진과 TIMF앙상블이 참여해 윤이상의 ‘목관 9중주(Bläseroktett mit Kontrabaβ ad libitum. 1994)’, 목관 9중주로 편곡된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 등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