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진展
2012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진展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2.12.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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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2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진전시회가 1월 4일까지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올해 완공된 학교별 문화공간을 사진으로 담아 소개하는 자리이다.

한편 ‘2012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결과보고회’가 지난 27일 열렸으며, 올해 4월 선정된 8개 학교의 디자인디렉터 및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해 그간의 사업진행과정 및 결실을 되돌아보고 서로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더불어 더욱 발전된 사업추진을 위해 앞으로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이 나아가야 할 장기적인 비전과 방향성을 논의했다.

학교공간의 문화적 공간조성 및 생활 속의 문화 향유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 온 ‘문화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업은 올해까지 전국 43개의 학교 안에 문화로 행복한 공간 조성 및 다양한 문화 활동 향유를 지원해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학교별로 선정된 디자인디렉터가 주도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디자인 워크숍을 3~4개월에 걸쳐 개최하고 이 과정을 통해 제안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학교의 실제 사용자인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문화공간을 디자인했고, 이러한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한 디자인 전개’사례들을 이번 결과보고회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새로 조성된 학교 중 전교생이 오케스트라단원으로 활동하는 소규모 학교인 파주 웅담초등학교의 경우, 그동안 오래된 샌드위치 패널 창고 건물 안에 계란 판을 붙여 운영했던 합주실 공간을 오영욱 소장(오기사디자인)과 학생들이 함께 모은 아이디어로 합주공간이자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과 소강당으로 활용이 가능한 복합적인 공간으로 변모했다.

신혜원 소장(로컬디자인)이 디자인디렉터로 참여했던 영월 녹전초등학교는 산중턱에 위치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놀이시설이 전무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참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구석구석에 앉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학생들만의 작은 성을 만들었다. 또한 대구 경북여고와  광주여고 안에도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모여 서로의 고민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문화쉼터가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