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6가지 이색 체험학습교실 운영
서울동물원, 6가지 이색 체험학습교실 운영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1.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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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행동풍부화 먹이바구니 만들기, 대왕박쥐 심층분석, 오색앵무 먹이주기 등

서울대공원은 계사년 새해를 맞아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위해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동물원 특성을 살린 이색 체험학습교실을 운영한다.

얼룩무늬하이에나

이번 체험학습교실은 교과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동물, 식물, 곤충에 대한 생태학습은 물론이고,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희귀 동·식물을 가까이서 접해보고 직접 체험까지 가능해서 학습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전망이다.

총 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체험학습교실 참가자는 참가일 하루 전까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www.grandpark.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부터 1만원까지 다양하며, 이는 동물원 입장료·교재·재료비를 포함한 가격이다. (문의 : 02-500-7840, 02-500-7562)

「먹이사슬 최후의 승자, 하이에나!」에서는 하이에나의 생태를 학습하고, 점박이하이에나에게 직접 피냐타를 선물, 담당사육사의 재미있는 하이에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11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마다 13시부터 15시까지 총 6회 실시한다. 얼룩말 모양의 종이상자를 만들고 그 안에 하이에나의 장난감과 먹이를 넣어 피냐타(바구니)를 만든다.

「발자국으로 알아본 동물세상」에서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발자국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보고 발자국 표본을 직접 제작, 예쁜 목걸이로 만들어 본다. 직접 야생동물의 발 모양을 관찰하고 그려보는 시간도 있다. 10일부터 19일까지 매주 목~토요일마다 10시부터 12시까지 총 6회 실시한다.

「세계의 열대조류, Save the Birds!」에서는 환경파괴로 사라져가는 열대우림에 서식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희귀열대조류를 심층 탐구한다. 부리 끝으로 먹이를 던져서 받아먹는 붉은 코뿔새, 아파트를 짓는 뭉크앵무, 조류를 닮은 대왕박쥐 등 다양한 희귀 새들을 만나보고, 먹이주기와 사진찍기 등 체험시간도 마련돼 있다. 9일부터 30일까지 수~토요일마다 13시부터 15시까지 총 10회 진행된다.

「우파루파와 함께 떠나는 오감체험여행」에서는 만화주인공처럼 생긴 우파루파를 만날 수 있다. 8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화, 목, 토요일마다 10시부터 12시까지 곤충과 양서류에 대한 체험학습이 총 6회 진행된다. 신비한 외모로 주목받는 양서류 동물, 우파루파를 만나보고 곤충관에서 물방개레이싱을 체험, 곤충표본도 제작해 본다. 곤충 서바이벌 퀴즈 왕중왕전에 참여해 우승하면 상품도 있다.

우파루파

「겨울에 만나는 식물이야기」에서는 식물의 겨울나기, 식물을 이용한 차마시기 등 다양한 식물이야기가 테마로 진행되며, 나만의 장승만들기, 현미경으로 식물 관찰하기 등 식물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4일부터 30일까지 월, 수, 금요일마다 13:30~15:30에 참여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척추동물, 뱀!」은 이달 11일부터 2월 9일까지 금, 토요일마다 13:30부터 3시간동안 서울동물원 동양관에서 진행되며, 뱀을 비롯한 파충류의 생태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퀴즈로 풀어보는 퀴즈미션도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예약은 필요 없다. 행사 기간 중, 무료로 퀴즈 미션북을 나눠주고, 관람 후 미션을 완수한 사람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지급된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동물원은 앞으로도 동물원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놀이와 학습이 동시에 가능한 아이들의 생태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