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한글TRANS : 영감과 소통의 예술'展
서울시립미술관 '한글TRANS : 영감과 소통의 예술'展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1.04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술 전 부문 한글 대표 작가들의 작품 50여점 소개

서울시립미술관 최초로 ‘한글’소재 전시 개최! 예술영역 전 부문의 한글 대표 작가들의  작품 50여점 소개

서울시립미술관은 2월 17일까지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1, 2층 전시장과 미술관 외벽을 활용해 '한글TRANS : 영감과 소통의 예술'전시를 개최한다.

서예, 손글씨, 디자인, 순수미술 등 전 예술영역의 동시대작가 17인(팀)을 한자리에 모아  '한글' 소재의 다양한 양식의 작품을 총 망라하는 그룹 전시를 개최함으로써 오늘날 한글의 현대적인 변용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조형 어법으로 한글을 소재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는 대표 작가들로, 총 50여 점의 작품을 발표한다.

참여작가 17인은 한글의 조형미와 과학적인 원리, 창제정신을 예술적으로 승화하며 상당수 국내외에서 한글 홍보대사로서 한글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전념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한글의 우수한 미감이 어떻게 확장되고 있으며 그 원리는 어떠한지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이미 알려진 대표적인 한글 작품과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이 제작한 한글 작품 50여 점 등 총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한글 고유의 조형성을 살펴 작품으로 승화시킨 '문자에서 예술로(Hangeul as Art', 둘째로는 한글을 창작의 소재로 활용한 '영감으로서의 한글(Hangeul as Inspiration'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글의 원리와 창제정신을 조형적으로 풀어낸 '소통하는 한글(Hangeul as Interaction)'이다.

한글 고유의 조형성을 살려 작품으로 승화시킨 1층 '문자에서 예술로' 섹션에서는 한글의 기본요소인 하늘, 땅, 사람을 골자로 한 한글의 아름다움을 서예가, 그래픽디자이너, 캘리그라퍼, 전각가 고유의 조형어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정고암, 이상현, 강병인, 김종구, 정재완, 정도준 작가 등이 참여한다.

한글을 창작의 소재로 사용한 2층 '영감으로서의 한글' 섹션에는 강익중, 김종원, 밀물현대무용단, 이상봉 등이 참가해 작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대 환경에 따른 한글의 TRANS 양상을 신체, 의상과 시의 조합으로 예술적 승화를 시도한다. 서예가와 디자이너, 무용가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섹션 '소통하는 한글'은 한글의 조형성과 과학적인 원리가 결합된 한글의 우수한 미감을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유승호, 윤종득, 박금준, 한글평화(권세혁, 김종건, 이규복, 이용제, 심우진, 한아롱), 한재준 작가가 참여해 한글의 소리글자 특성을 각기 작업특성을 살려 풀어내며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양식의 한글 작품들을 통해 소리·꼴·뜻 글자인 한글의 우수성이 현대 사회의 변화된 환경에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이다. (문의 : 02-598-6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