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봉사하는 삶은 품격을 높인다
[기고]봉사하는 삶은 품격을 높인다
  • 김영식 통제영로타리클럽 봉사프로젝트팀장
  • 승인 2009.06.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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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영로타리클럽 김영식 봉사프로젝트위원장 ...통영ㆍ욕지ㆍ연대도 환경보호 등 봉사는 즐거워~

세인(世人)들이시여 멋쟁이가 되고 싶으면 우선 로타리안이 되시오! 통제영 로타리클럽(회장 박영출)이 한회기를 보내며 외친 말이다.

◆ 김영식 봉사팀장
지난 2월 5일 바다의 땅 통영시에서 로타리활동을 즐겁고 재미나게 , 참신하고 유용하게 하자는 모토로 통제영 로타리클럽이 탄생되었다. 창립 후 3월부터 미륵산 등반을 필두로 주회모임을 가지면서 로타리 활동을 일상화 시키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지난 3월 100대 명산이자 통영의 주산인 미륵산 등반과 환경캠페인을 가졌고 4월에 광도면 벽방산 산행, 5월엔 고성의 조각가 오정숙씨의 ‘관아랑’에서 문화와 예술에 관한 정담을 나누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로타리 클럽 활동은 특별하면서 일상적이어야 하고 일상적이면서 특별하여야 한다. 그래야 품격 있고 유용한 클럽 생활이 되는 것이다. 특히 로타리 봉사란 장소와 형식을 가리지 않아야 하며 우리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봉사의 손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통제영로타리클럽에서 5월에 한 지역 봉사는 아주 의미 있고 보람찬 봉사활동이었다.

지난달 5일에 고 박경리 선생 서거 1주기를 기념하는 추모제에 즈음하여 산양면 박경리 선생 묘소 주변에 「예술의 향기」회원들과 새집 달기와 꽃나무 심기, 또 4~5일 양일간은 분향소에서 분향객들에게 차 대접과 안내를 전 회원이 시간별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6월엔 대부분의 클럽들이 한 회기를 마감하느라 하던 봉사활동도 마무리하고 결산하는 시기로써 분주한 이즈음 (6월 13일) 통제영로타리클럽에서는 통영의 아름다운 섬 연대도에서 한 회기 마지막 봉사활동시간을 가졌다.

연대도는 통영시가 통영시 최초의 생태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그런데 섬 주변에 조류를 따라 밀려온 많은 생활 쓰레기들이 섬의 경관을 망치고 있다.

해양쓰레기는 육지의 생활 쓰레기와는 달리 조류나 풍향에 따라 이리 밀리고 저리 밀려다니기 때문에 청소를 해도 또 끊임없이 밀려오곤 한다. 또 그 쓰레기엔 국적도 경계도 없다.

◆ 국적없는 쓰레기 더미
우리는 통영시 환경과에서 마대와 거물을 지원받아 척포에서 낚시배로 8분 거리의 연대도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우선 연대도 폐교 앞 모래사장부터 청소하였다. 함께 온 가족들 특히 회원들의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활동을 하였다.

회원의 자녀 이원영(통영초교 4년), 추희영(진남초교 4년), 박미리(진남초교 4년), 박혜리(충무여중 1년) 들은 부모들의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더욱 열심히 봉사를 하였다.

아이들을 봉사활동에 참여시키는 데는 많은 의미가 있다. 우선 쓰레기를 줍는 사람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 것이며 좋은 본보기와 부모의 봉사활동에 대한 이해를 높임과 동시에 산교육의 현장이 된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타인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인 사람은 자라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그것은 그 사람의 세련됨을 말해준다. 세련미는 좋은 매너이기도 하고 높은 품격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봉사활동은 한 사람을 세련되고 품위 있는 개체로 만들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래 로타리안 생활을 한 분들을 만나보면 대체로 성품이 온화하고 편안함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곧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하는 마음으로 인해 생긴 여유일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봉사활동을 하는 모든 봉사인들과 로타리안들의 노고에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박수갈채를 보낸다.

통제영로타리클럽의 멋진 행보를 기대한다.

      김영식 통제영로타리클럽 봉사프로젝트 위원장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