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계 신년 대화모임 및 비평가상 시상식 개최
무용계 신년 대화모임 및 비평가상 시상식 개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1.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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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김용걸 댄스 씨어터 'WORK II', 특별상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등 선정

한국춤비평가협회는 16일 오후 2시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2013년 무용계 신년 대화모임 및 한국춤비평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무용인들 및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신년 하례를 겸한 이날 대화모임에서는 올해 각 단체에서 기획 중인 무용계의 주요 행사들과 달라진 지원정책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들을 수 있다.
 
춤비평가상과 베스트 작품은 지난해 동안 공연된 춤 작품과 무용수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특별상은 춤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대상으로 뽑았다.

작품상에는 김용걸 댄스 씨어터 'WORK II'가 선정됐다. 오늘날 발레가 추구하는 엄정한 고적적인 틀의 수련과 아울러 고전적 틀의 현대적인 확장 등의 양면성을 발레 고유의 조화미와 발레 무용수의 주체적이면서도 생명력 충만한 춤 소화력을 균형있게 달성, 국내 발레 창작의 쇄신된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춤연기상은 김지영(국립발레단 소속, 수상작품 '달')과 하정오(툇마루무용단 소속, 수상작품 '태권, 춤을 품다')가 수상한다. 김지영은 창작발레 '달'(정혜진 안무)에서 뛰어난 음악 해석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토대로 한 농익은 표현력으로 여인의 심성을 통한 한국적 정서의 표출에 성공, 작품의 변별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하정오는 '태권, 춤을 품다'(정연수 안무)에서 태권부와 무용부를 통합시키는 기간제 교사 역을 맡아 페이소스와 인간미 넘치는 웃음을 뛰어나게 배합, 관객과의 뛰어난 교감력을 보여준 바 있다.

특별상에는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선정됐다. 그는 1976년 창무회를 창단한 이래 국내외 무대에서 수많은 공연을 가졌고, 1986년 창작춤 메소드인 춤본 창안을 통해 한국 창작춤의 발전 및 국제교류 활성화에 큰 공헌을 했다.

베스트 작품으로는 '댄스를 부탁해'(안무 인정주), '퓨전 레스토랑 도미'(안무 장해숙), 'Rotten Apple'(안무 차진엽), '뷰티플 모놀로그'(안무 최두혁)가 선정됐다.

한편,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무용계의 국제교류 흐름에 발맞춰 한국춤비평가협회는 올 해 2월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Kore-A-Moves 국제 포럼'을 가질 예정이고, 이어 2011년도 개원한 '한국춤비평아카데미' 역시 춤비평을 전공하고자 하는 마니아 및 무용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춤비평가협회는 국내 대표적인 원로, 중견, 신진 비평가 및 춤이론가 14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