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술과 저작권’ 토론회 17일 개최
‘사진예술과 저작권’ 토론회 17일 개최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1.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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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 창작·유통·이용 환경 조성 위한 저작권 법·제도 점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진예술과 저작권’ 토론회가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문화예술위원회 대학로 구청사)’에서 열린다.

최근 멀티미디어 기술의 발달로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는 전형적인 ‘원 소스 멀티 유스(OSMU, one source multi use)’의 대상으로서 사진이 가지는 사회문화적·경제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사진예술 작품의 창작과 전시·유통, 편리한 이용을 위한 사진저작물 권리 관리 체계 등과 관련된 저작권 법·제도의 현안과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토론회 발표는 저작권 분야와 사진예술 분야 전문가가 공동으로 맡아 진행한다. 저작권 분야에서는 한국저작권위원회 김현철 산업연구팀장이 ‘사진예술 관련 저작권 법·제도 현황’에 대해, 사진예술 분야에서는 박평종 사진평론가가 ‘우리 사진예술계와 저작권’에 대해 발표한다.

아울러 창작 분야에서는 최건수 사진작가가, 전시 분야에서는 박권희문화재단의 박영미 학예실장이, 유통 분야에서는 티씨앤의 박창신 대표가, 아카이브 분야에서는 한국디지털사진작가협회의 김희동 회장이, 권리 관리와 관련해서는 (주)에스투저작권에이전시의 신상익 이사와 한국사진저작권관리협회의 남주환 사무국장이 각각 지정 토론자로 참여해 저작권과 관련된 사진예술계 현장의 애로사항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수천 개의 단어를 함축해 한 번에 전달할 수 있는 시각적 전달매체로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사진을 ‘핵심저작권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발간한 ‘한국 저작권산업의 경제적 기여도 분석’에 따르면 핵심저작권산업 부문으로서 사진의 산출액은 2009년 기준으로 약 1조 9천억 원 규모이며(2005년 1조 3천억 원 대비 약 42% 증가), 사진 및 촬영기기 부문의 산출액을 합칠 경우에는 약 5조 8천억 원 규모에 이른다.

그러나 아직 광고 시장에서 사용되는 이미지는 외국 사진들을 많이 이용하는 실정으로, 경쟁력 있는 좋은 품질의 사진 작품이 많이 창작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진의 저작권이 정당하게 보호되고 적절한 대가가 지급되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진예술과 토론회’를 끝으로 총 3회에 걸쳐 기획, 추진한 ‘문화예술과 저작권’ 토론회를 마감하고, 토론회에서 제기된 예술현장의 다양한 건의사항들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예술 창작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저작권 법·제도 개선방향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