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과 즐기는 반값공연
가족·연인과 즐기는 반값공연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1.2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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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행복객석, 31일까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서 접수

서울시는 졸업시즌을 맞아 문화예술공연 관람을 통해 새학기 준비를 힘차게 할 수 있도록 「여성행복객석」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2월 여성행복객석 프로그램

‘여성행복객석’은 육아와 가사,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대상은 서울을 근거로 생활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육아나 가사노동,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여성으로 동반인도 남녀노소에게 동일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월 여성행복객석 신청자에 한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바티칸 박물전」티켓 (50매) 특별이벤트를 실시한다. 서울시 여성가족 홈페이지에서 이달 23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다.

2월에는 이미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들이 대거 새롭게 합류한 것이 특징인데, 오페라 성격의 공연들이 많다.

먼저 세종문화회관 12회 연속 매진공연을 마친 서울시오페라단의 모차르트오페라 「마술피리」가 마포아트센터에서 감동을 다시 선사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쓴 작품으로 전 연령층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같은 공연장인 마포아트센터는 민족의 스승 「백범 김구」를 오페라로 부활시켰다. 김구의 일생을 무대화한 이번 작품은 분단의 역사 속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이 땅의 완전한 독립의 의미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페라 음악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선보이는 「굿 닥터」는 안톤체호프의 칼럼을 원안으로 해 미국의 닐 사이먼이 희극으로 묶은 작품이다. 기존의 틀을 깬 코믹 오페라 음악극으로, 서민들의 삶을 주제로 해 삶의 해학과 페이소스를 웃음과 잘 버무리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또한 이미 10만 명의 관객 누적 수를 자랑하는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도 눈길을 끈다. 사랑하는 여자 친구를 위해 노래하는 가난한 가수와 그들을 둘러싼 따스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막바지 겨울에 접어든 추위를 잊게 해줄 예정이다.

주부들의 브런치 콘서트로 인기몰이 중인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가 이번 달 준비한 곡은 슈만의 교향곡 제1번 Bb장조 '봄' 1, 4악장, 비발디 사계 중 '봄', '겨울',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전악장,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다. 첼리스트 송영훈의 해설로 준비돼 있다.

「토요콘서트」에서는 지휘자 김대진의 설명과 18세의 나이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바이올리스트 박지윤의 연주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와 교향곡 제5번 e단조 Op.64 곡을 선사한다.

「Great Composer Series-Tchaikovsky 콘서트」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연주가 차세대 젊은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의 연주로 다양한 곡들을 들을 수 있다.

조선시대 규방여인들의 생활을 그대로 재현시킨 연극 「숙영낭자전을 읽다」도 새롭게 합류했다. 함께 이야기와 마을을 나누었던 조선시대 규방 여인들의 ‘송서’라는 전통문화를 통해 조선시대 여인들의 삶 속에 이야기가 미친 영향과 그 역할을 되짚어 본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바느질 작품 전시회도 진행된다.

코믹 연극으로는 장진 감독의 어설픈 도둑과 도둑놈 맞이하는 서툰 집주인을 그린「서툰 사람들」과 끊임없는 거짓말로 공연 내내 웃음을 자아내는「라이어 1탄」이 유쾌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종옥, 조재현 등 주연배우들이 돋보이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남녀관계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유쾌하면서 진지하게 담아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웃의 소박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노래하는 뮤지컬 「빨래」, 귀에 익숙한 흥겨운 뮤지컬과 역동적이고 화려한 쇼가 매력적인 대한민국 NO.1 뮤지컬 「그리스」는 연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뮤지컬이다.

유아에게 창의력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뮤지컬 「내친구 플라스틱」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페트병과 과자상자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배우의 손길이 닿으면 빈병은 악기가 되고 드럼통은 얼굴이 되어 버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이외에도 여성행복객석의 꾸준한 인기 작품인 「판타스틱」과 세계가 인정한 「월드비트 비나리」, 오리지널 비보이쇼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김진규의 오리지널 「드로잉쇼」도 변함없이 제공된다. 

유연식 서울시 여성가족정책담당관은 “졸업시즌을 맞는 학생과 가족, 새학기를 준비해야하는 주부들을 위해 즐겁고 힘찬 문화예술프로그램을 2월에도 변함없이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