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훈 미협 신입 이사장 "지역작가·원로작가 살필 것"
조강훈 미협 신입 이사장 "지역작가·원로작가 살필 것"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01.22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사장 취임식, 2월 20일 오후2시 용산아트홀서 열려

조강훈 제23대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당선자
조강훈 제23대 한국미술협회(이하 미협) 이사장 당선자가 22일 인사동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며, 실천공약과 미협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밝혔다.

조 당선자는 "국립 현대미술관 정기 대여 정례화와 인사동 내 협회 전용미술관 건립 등 미술인들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문화예산 확충에 따른 사업으로 인사동 내 회원전용미술관 건립, 미술인의 날 확대, 지역미술을 살리기 위한 전국 시·군 공공미술프로젝트와 국제아트페어 등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미술대전의 공정한 심사와 권위 회복을 위해 미술대전 개선특위를 상설 운영하고 권한을 강화할 예정이다. 개선특위는 원로 및 중진들로 구성된다.

또한 상임 원로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며, 원로회원들의 의료복지와 원로작가초대전 활성화 등 원로미술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 작가들이 서울에서 전시를 열기 위해 큰 돈을 들였다가 작품은 제대로 팔리지 않아 빚만 떠앉게 되는 경우가 그동안 많았다"며, "협회원전용미술관을 건립해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 장소를 제공하고, 또한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어 지역 작가들의 체류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공약실천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회원창작지원 및 청년작가 발굴을 위한 장려기금을 확보하고, 전통예술의 세계화 사업과 미술협회의 경영사업단과 대외협력단 신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미협은 1961년 출범한 미술인들의 권익옹호 단체로, 서울 및 15개 시·도·지회에 3만여 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다.

조 당선자는 지난 5일 제23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에 선출됐으며,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예술대학교,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 서양화가로서 개인전 10여 회를 갖고,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 미술대전 심사, 단원미술제 상임위원, 미협 경기도 지회장, 전국 지회장단 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사장 취임식은 내달 20일 오후 2시 용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임기는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