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행복한 겨울극장』 가족극·뮤지컬·힐링콘서트 등
『2013 행복한 겨울극장』 가족극·뮤지컬·힐링콘서트 등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1.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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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1월24일부터 3월3일까지 7개 공연 선보여

국립극장이 문화예술협동조합 행복충전소와 공동으로 '2013 행복한 겨울극장'을 1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개최한다.

'2013 행복한 겨울극장'은 힐링콘서트, 국내외 아동극, 클래식 콘서트, 뮤지컬 갈라 등 모두 7개 공연으로 구성됐으며,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이다.

빨간모자 공연을 펼치는 할아버지와 소녀를 다룬 아동극, 테너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듣는 월드뮤직,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음악 연주, 동생이 생기는 첫째의 심리를 묘사한 해외 아동극, 경쾌하고 강렬한 뮤지컬 갈라쇼, 시인 정호승과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힐링콘서트, 베스트셀로 동화 구름빵의 홍비·홍시와 함께 즐기는 영어노래 등 남녀노소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가득하며, 따뜻한 행복감을 충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점에서 이 겨울, '강추'할 만하다.

가족뮤지컬 '거리위에 빨간모자'

가족뮤지컬 '거리위에 빨간모자'는 가난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삶을 담았다. 늙고 병든 할아버지와 눈이 맑고 예쁜 소녀는 광장을 지나는 행인들을 상대로 '거리위에 빨간모자'라는 인형극을 공연하며 살아가는데, 할아버지가 늑대와 사냥꾼 역할을, 소녀가 빨간모자와 할머니로 변신하면서 코믹한 에피소드가 생긴다. 극중 인형극을 통해 경쾌하고 맑은 리듬의 생생한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달 24일부터 2월 17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월드뮤직-세계를 가다'-라틴음악 연주팀 코아모러스

'월드뮤직-세계를 가다'는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테너 류정필과 4인조 라틴음악 연주팀인 코아모러스(Coamorous)가 호흡을 맞춘 월드뮤직 공연이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월드뮤직 장르인 탱고를 비롯한 정열적인 남미음악, 이탈리아 칸초네, 한국음악 등이 세계 일주하듯 펼쳐진다. 2월 1일과 2일 양일간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멀티양상블 뮤-씨네뮤직'

콘서트 '멀티양상블 뮤-씨네뮤직'에서는 엔리오 모리꼬네의 색채감 가득한 ‘가브리엘의 오보에’(영화 '미션' 중)와 영롱한 기타 선율로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디어헌터'의 ‘카바티나(Cavatina)’,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맘마미아' 등 유명 영화들의 주옥같은 삽입곡들이 멀티 앙상블 뮤의 연주로 공연된다. 2월 6과 7일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스라엘 어린이 연극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 거야'

이스라엘 어린이 연극 '뭔가 멋진 일이 일어날 거야'는 이스라엘 오나포랏극단(Orna Porat Theater)이 만든 어린이 연극이다. 갈(Gal)이라는 남자아이가 엄마의 임신과 성장과정을 경험하면서 갖게 되는 두려움과 자신의 힘을 마주하고 있다. 대사가 거의 없고 독특한 무대언어로 연출된 게 특징이다. 풍부한 극적 움직임과 이미지가 작품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실, 옷감, 밀가루 반죽 등의 소재로 소품을 만들었다. 2월 14일과 15일 이틀간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뮤지컬 갈라'

'뮤지컬 갈라'는 뮤지컬 팀 더 뮤즈(THE MUSE)가 선보이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이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오프닝 곡부터, '드림걸즈'의 ‘원 나잇 온리(One night only)’, '지킬 앤 하이드'의 잊을 수 없는 명곡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 '맘마미아'의 '댄싱 퀸(Dancing queen)' 등 노래와 춤으로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2월 16일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가족’을 주제로 이야기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힐링 콘서트'는 소외된 사람들을 슬프고도 따뜻하게 그려내는 시인 정호승과 ‘호감 가는 중년 여배우 1위’에 꼽히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입담으로 이 시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다. 비올라 연주자 에드가 노가 이끄는 크로스오버 음악 그룹 클래지 프로젝트(Clazzy Project)는 ‘클래식하게 편곡한 재즈’라는 개성을 십분 발휘해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재즈’, ‘엄마와 아빠를 위한 연주’ 등 가족 구성원 개개인을 위한 특별한 음악을 연주한다. 2월 17일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영어 뮤지컬 '구름빵'은 상상력을 확장시켜주는 재미난 이야기에 '반짝 반짝 작은 별', '빙고', '무지개 색깔 노래' 등 유치원에서 배우는 영어동요 가운데 쉽고 재미있는 12곡을 들려준다. 각각의 노래에 맞춘 안무들은 재미도 있고 따라하기가 쉬워 엄마와 아이들에게 인기이다.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KB국민은행청소년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2013 행복한 겨울극장'의 공연수익금 일부는 새터민 청소년과 예술인복지재단에 기부돼 공연도 즐기고,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이기도 하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문의 : 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