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찾아가기 쉬운 지하철 서울관광
외국인도 찾아가기 쉬운 지하철 서울관광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1.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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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위해 영·중·일 3개어로 제작된 지하철 관광안내 책자 배부

외국인관광객 안내책자(영문)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하철 이용이 보다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하철 이용편의를 돕기 위해 영·중·일 3개 언어별로 제작한 지하철 관광안내 책자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어, 중국어, 일어 등으로 된 지하철 노선도는 많았지만, 지하철을 활용한 관광안내 목적으로 홍보물을 만들어 배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내책자는 이태원역이나 광화문역 등 5∼8호선 지하철역 가운데 외국인의 방문빈도가 높은 44역 안내센터에서 25일부터 배부된다.

이번에 배부하는 외국인 관광안내 책자는 공사와 서울메트로, 한국관광공사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영어, 중국어(간·번체), 일본어 등 3개 국어 4종 5만부를 제작했다.

외국인 관광객 천만 명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대중교통을 이용해 자유여행을 즐기는 배낭 여행객의 증가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공사와 서울메트로,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4만부가 배부되고, 일본 동경지하철에도 1만부가 배부될 예정이다.

안내책자는 가로 9.5cm 세로 18.6cm 크기에 32면으로 구성되어 △1회용 발매·교통카드 충전기 사용법 △지하철과 연계한 관광코스 소개 △서울관광에 필요한 기타 정보 등이 수록돼 있다.

1회용 발매기 사용법의 경우 역명검색, 매수선택, 보증금 반환 까지 전 단계와 기기 각 부분에 대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어 이해를 돕는다.

특히, 한국의 전통문화와 서울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지하철 관광코스를 개발해 각 코스별로 관광안내소·맛집·숙박·쇼핑 등 주변 정보를 한 번에 안내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광코스는 총 8개로 한국 고유의 멋을 경험할 수 있는 1코스(종로3가역-안국역-경복궁역)와 서울의 중심부를 잇는 2코스(광화문역-시청역), 유명한 쇼핑지역인 남대문시장과 명동거리가 3코스(회현역-명동역-충무로역)다.

4코스(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동대문역-종로5가역)는 패션의 중심지 광장시장과 동대문쇼핑타워, 5코스(한강진역-이태원역-삼각지역-이촌역)는 세계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태원이다. 

아울러 젊은이들의 거리 6코스(홍대입구역-신촌역-이대역), 힐링과 재충전의 7코스(올림픽공원역-몽촌토성역-잠실역), 최근 가요 ‘강남스타일’과 함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강남일대가 8코스(신사역-압구정역-청담역-삼성역) 등 테마별로 서울의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지하철 이용중 필요한 간단한 한국어 회화와 티머니(t-money), 엠패스(M-Pass, 외국인방문객 전용 대중교통 정기이용권), 관광안내전화(☎1330)와 서울시 다산콜센터(☎120) 안내 등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한다.

공사관계자는 “관광객 눈높이에 맞는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과 서울을 다시 찾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친절한 응대와 서비스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