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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농심, 자식들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비난 받아
쓰리에스포유, 율촌화학 등 중소기업적합 업종 잠식해 나가
2013년 02월 04일 (월) 14:55:16 김지완 임동현 기자 press@sctoday.co.kr

◆건물관리, 용역업체 쓰리에포유, 신현주 부사장 가족 지분 100%

식품회사 농심이 최근 내부 일감을 자식의 개인 회사에 '몰아주기'를 해 경제민주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농심은 농심의 건물관리와 인력용역을 맡고 있는 회사인 쓰리에스포유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쓰리에스포유는 2005년 설립된 회사로 신춘호 회장의 딸인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이 50%, 그의 두 딸이 각각 30%, 20%로 신 부회장 가족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다.

   
▲농심 신춘호 회장의 딸인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이 지분의 50%, 그의 두 딸이 각 각 30%,20%로 신 부회장 가족이 100%의 지분을 가진 <쓰리에스포유> 홈페이지 메인 화면(사진=쓰리에스포유 홈페이지 캡쳐)

쓰리에스포유는 지난해 말 현재 농심그룹 계열사에 1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가장 많은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 곳은 그룹 주력계열사인 농심. 지난 2010 회계연도에만 농심으로부터 용역비 등의 명목으로 106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최근 5년새 매출이 4배이상 올랐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 25억6000만원, 2007년 47억5000만원, 2008년 68억1000만원, 2009년 100억원 등. 최근 5년새 연간 매출액이 4배이상 급증한 셈. 이와 함께 농심홀딩스의 자회사들에도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농심 측은 지난 2011년부터 쓰리에스포유와 내부거래 명세를 밝히지 않고 있다.

쓰리에스포유는 2005년에 설립된 회사로 주요 영업은 자산관리와 판촉과 유통정보분석으로 농심사옥의 시설과 미화 보안관리, 농심계열사 식당의 조리사 공급을 비롯 용역 일꾼, 마트 시식코너 영업사원 등 인력 공급을 도맡아 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초에는 농심의 지원사업을 맡고 있는 박상균 농심 상무를 감사직에 선임해 내부거래 실무를 담당하는 인사가 신 부회장 개인회사의 요직을 맡는 일이 생겨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 신회장 아들 신동윤씨 율촌화학, 농심 포장재 70~80% 차지

이와 함께 농심은 라면 등 자사 제품 포장재의 70~90%를 신춘호 회장의 아들인 신동윤씨가 CEO로 있는 율촌화학에서 납품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장재의 경우 농심은 자사 제품의 거의 대부분 포장재를 율촌화학으로부터 납품받고 있으며 율촌은 모회사인 농심을 통해서만으로도 회사 매출의 절반인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심이 율촌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농심의 하청업체들도 어쩔 수 없이 율촌과 거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체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농심은 율촌이 수십년동안 정해진 사양대로 포장재를 공급하지 않아도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았고 시장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공급해도 농심이 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농심의 힘을 뒤에 업은 율촌이 납품업체인 지방 제지회사에게 거래를 끊겠다고 협박해 6억원 가량의 골판지 원료를 공급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러나 골판지, 봉지 제조는 지난 2011년 정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한 것으로 농심의 '중소기업 부적합' 입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한 소비자가 먹고 끓여서 먹고 있던 농심 '너구리'에서 나온 애벌레들.일부에서는 율혼화확에서 농심에 납품하는 포장재의 품질이 떨어져 유통현상에서 애벌레 침투가 쉬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농심관계자는 “ 건물관리와 시설용역 보안 업무 등을 연속적으로 누군가(업체)는 맡아야 해야 하기에 이같은 일을 해왔던 쓰리에스포유가 그대로 맡게됐다” 며 누군가가 해야할 일을 그 누군가에게 맡긴 것 뿐이라는 얘기다.

◆농심 '너구리'애벌레 대량 검출, '포장재에 문제 있다'는 분석도

율촌화학의 경 우"본사 농심과 같이 업을 시작했고 전문화를 위해 분사한 경우로, 농심 포장재의 퀄리티를 높여주고 있다.”고 이들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이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농심의 행보에 재계 일각에서도 '지나친 일감 몰아주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경제민주화'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농심의 이런 '역주행'은 자칫 재계에 대한 큰 불신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농심은 몇 해 전 ‘쥐머리새우깡’에 이어 지난 해 자사 제품인 '너구리'에서 애벌레와 알이 대량 검출돼 소비자들을 경악시키기도 했으며. 너구리 ,새우탕면, 생생우동 등 6개 면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돼 소비자들에게 농심제품에 대한 불신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너구리는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 선수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에게 농심에서 “평생 먹을 너구리를 지원하겠다” 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자사 마케팅을 위해 런던올림픽에 편승한다”는 여론의 비난을 거세게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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