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타운홀 (Flushing Town Hall)
플러싱타운홀 (Flushing Town Hall)
  • 편집국
  • 승인 2009.06.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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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이 공연장으로 거듭나다!

플러싱타운홀은 1층 전시실, 2층 공연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플러싱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소통 공간이다.

지금 공연장으로 쓰이는 타운홀의 건물은 1862년에 지어졌는데, 150여 년간 지역주민을 위해 다양한 역할로 사용되어 왔다. 처음에는 법정으로 사용되었고, 그 후에는 주민들의 커뮤니티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다가 30년 전부터 상주단체가 들어와서 공연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퀸즈지역은 재즈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루이 암스트롱, 엘라 피츠제럴드 등 유명한 재즈아티스트가 살았던 지역이라는 특색을 살린 플러싱타운홀의 주된 레퍼토리는 바로 재즈이다.

그러나 플러싱의 카네기홀이라고도 불릴만큼 활발한 재즈공연으로 흥했던 25년간은 1명의 리더가 전권을 가지고 운영해 왔으나, 지난 5년간 책임자가 다섯 번이나 바뀌면서 플러싱타운홀의 운영상태는 열악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9·11 사태 이후로 시의 지원금이 반으로 줄어들면서 재정 역시 영세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러싱타운홀의 운영자들은 열정을 가지고 지역주민의 문화향유와 지역 아티스트의 예술 활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름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야외 콘서트를 하기에 적합한 소규모의 야외정원을 마련하며, 결혼식과 지역행사 등을 유치해 수입을 충당하고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과 예술가들의 유료회원제를 도입하고, 유료 예술인회원에게는 무료로 전시회를 열어주는 등 예술인들을 지원해 주면서, 지역의 예술인들과 상생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집국 press@sctoday.co.kr